건강길라잡이
건강한 여름나기
올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무덥고 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여름휴가는 심신의 피로를 풀고 활력있는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등 개인과 가족의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그런데 여름철에 건강을 잃으면 자연적으로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도 망치게 되고 그 이후의 생활에서도 활력을 잃게 된다. 특히 통계청 '1997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면 전체 사고성 익사 중 45.2%가 여름(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써부터 집단 식중독과 이질, 설사가 유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월의 건강길라잡이로 마련한 '건강한 여름나기' - 눈병, 피부관리, 냉방병, 안전수칙 등 - 방법을 소개한다.
■유행성 눈병 예방
눈병 방치하면 시력장애 초래할 수도
▲유행성 각결막염
수영장에서 잘 전염되며 원인으로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하게 한눈에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눈꼽, 작열감, 안검의 부종 등이 나타난다.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덕진덕한 눈 분비물이 자주 나오게 된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다른 눈에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처음 증상이 발생했던 눈의 염증이 나중에 생긴 쪽보다 훨씬 심한 증상을 겪게 된다. 이 눈병은 여름철에 유행하나 1년내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이 눈병의 경과는 2~3주 걸리나 때때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만성결막염으로 이행될 수도 있다. 발생 7~10일 후에 각막상피 및 상피하에 점상의 침윤이 생겨서 1~2개월 후에는 대개 소실되나 그대로 반흔이 남는다면 눈부심과 함께 시력의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흔히 아폴로눈병으로 알려진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며 8시간에서 48시간의 짧은 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중상으로는 눈의 통증, 이물감, 눈물과 결막안에 출혈이 나타난다. 결막 출혈은 대개 윗 눈꺼풀에서 아래눈꺼풀 쪽으로 진행된다.
▲인두 결막염
주로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어른의 경우는 눈에 국한된 임상증상을 나타내나 어린아이의 경우는 고혈, 인두통, 설사 등의 전신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다른 전신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예방방법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되도록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안검이나 눈썹에 붙은 분비물은 손으로 직접 닦거나 눈을 만지지 말고 면봉으로 제거하면서 손에 부득이 분비물이 묻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수건, 컵같은 것은 가족이라도 개인용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안대는 눈병에 의해 생긴 분비물의 저류를 초래하여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병들을 단순한 결막염으로 생각해 무분별한 안약의 오용 및 남용을 일삼는다면 오히려 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각막궤양 같은 심한 합병증을 유발시켜 시력까지 소실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여름철 피부관리
태양광선에 과도한 피부노출은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의 원인!
태양광선은 인간생명과 자연계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태양광선에 노출한 경우에는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더 심한 경우 통증,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구역질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은 보통 31시간에 최고조에 달하며 가벼운 경우는 휴식과 냉찜질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햇볕을 쬐었을 때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이유는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멜라닌 색소생성을 촉진하고, 생성된 색소가 피부표면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색소생성은 보통 48시간 정도에 시작하여 2주 후에 최고조에 이른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피부탄력 섬유소가 노화돼 잔주름을 만든다. 또 바닷물의 소금기와 땀도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므로 휴가가 끝난 뒤에는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관리방법
☞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에는 숙소로 돌아와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피부 못지않게 몸 피부도 손상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샤워젤이나 보디클렌저 등으로 샤워한다.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주어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의 경우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 앉힌다. 그리고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둔다.
☞피부 각질층에 가벼운 탈수현상이 일어나면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평소보다 스킨과 로션을 많이 바르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발라준다.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거나 염증이 없으면 마사지 마스크를 사용하고 물로 씻으면 각질이 제거된다.
☞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주근깨는 더욱 도드라지고 기미는 짙어진다. 썬탠한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겨 흉해진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팀타올은 피하고 미백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 외출전에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가진 썬제품을 바르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화이트닝 케어로 손질한다. 멜라닌 색소를 피부 밖으로 밀어내 효과를 볼수 있다.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이럴 땐 냉온의 타월로 번갈아 찜질을 한다.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게 된다. 더블 타월 이용 후에는 수렴마스크를 실시한다. 수렴마스크는 토닝로션을 화솜에 적셔 양볼, 코, 턱, 이마에 올려놓는 것. 늘어진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를 탄력있게 한다.
■냉방병 예방하기
외부와 실내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냉방병은 문화병 또는 선진국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손발이 저리고 아프다,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코가 막히고 목구멍이 근질거린다, 몸에 열이 좀 있는 것 같다, 하반신에 냉기가 느껴진다,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 밖에도 두통, 신경통, 의욕상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을 동반하기도 한다.
냉방병의 원인은, 첫째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이에 있다. 그 차이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로 신체에 작용하는 것이다.
과로도 냉방병의 원인이 된다. 찬 음식도 좋지 않는데, 몸이 식어 있는 상태에서 찬 음식이 들어가면 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과식을 삼간다.
에어컨은 내부가 더러우면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의 서식처가 되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소한 2주에 한번 정도는 필터를 청소해야 한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질병이라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이상증세에 불과하다.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준다. 차가운 청량음료나 진한 과즙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하며, 과일도 냉장고에 넣지 말고 차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은 섭씨 28도 이하로 맞추어 밖의 온도와 실내 온도차이를
5도 이내로 한다.
☞에어컨은 한번에 1시간 이상 가동하지 않으며, 30분~1시간 이상
창을 열어 환기시킨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는 얇고 긴 소매옷을 입는다.
☞수시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바깥 공기를 마신다.
☞잠 잘 때는 보온에 유의한다.
☞여성은 특히 하복부 보온에 유의한다.
☞냉방병이 느껴지면 목욕 등으로 몸을 따뜻이 한다.
■여름철 안전수칙
등산시 음주는 금물, 사탕·과일·초콜렛이 좋아
▲등산
☞등산에서의 음주는 절대금물이다. 운동신경의 마비로 실족 위험이 높아지고 과음후 텐트에서 잘 때는 체온이 낮아져서 부작용이 생긴다.
☞등산은 지리를 잘 아는 안내자를 반드시 따라가되 지도와 나침반을 휴대한다.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50분마다 10분씩은 휴식을 취하고, 식수를 충분히 마시되 염분이 들어있는 물이 좋다.
☞산에서는 뱀과 해충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고, 등산양말 속에 백반을 넣으면 뱀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산에서는 고단백 식품과 포도당, 전분이 많은 식품, 버터 등 지방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 부피가 작고 휴대가 편한 식품과 사탕, 과일, 초콜렛 등을 준비하면 좋다.
▲캠핑
☞야생동물의 습격에 대비해야 한다. 뱀 등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절대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 공격을 안하면 대개는 도망간다.
☞계곡에서 캠핑할 때는 밤사이 집중호우에 떠내려가거나, 물이 갑자기 불어나 계곡을 건너다 실족할 수가 있으므로 안전에 철저해야 한다.
☞텐트를 치는 곳은 바닥이 편편하고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서, 뒤에 암벽이나 언덕이 없는 곳이 만일의 산사태를 피할 수 있다. 벌레에 물리면 비눗물로 즉시 씻고 항 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른다.
▲해수욕장에서
☞물이 너무 깊은 곳, 파도와 바람이 심한 곳에서는 수영을 금한다. 한번 물에 들어가서 너무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 너무 오래 자외선을 쏘이지 않는 것이 피부건강에도 좋다. 선탠방지크림은 2시간마다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 식후 2시간 이내에 수영을 하면 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한다.
☞수영중 심장마비 또는 쥐가 날 때는 장대나 나무 구명대를 던져서 잡게 하여 해변으로 끌어 올리고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로 응급처리 한다. 물을 너무 많이 먹은 경우는 왼쪽이 아래로 가게 옆으로 눕힌 후 배를 눌러서 물을 토하게 한다.
■여름철 건강수칙
과식·과로 피하고 선선할 때 운동을
☞날 것, 덜 익은 것을 피한다 : 동물성 식품은 쉽게 상한다. 생선회나
장시간 지난 음식과 덜 익은 과일, 냉수는 절대 금물. 식기와 도마,
행주는 자주 소독한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신다 : 처음엔 감기증세 비슷한 무서운 전염병이
장티푸스이다. 이 병의 병원체는 '살모델라 타이퍼'인데 오염된 식수
혹은 식품이 원인.
☞과식·과로를 피한다 :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염분이 체내에
부족해진다. 이로인해 전신쇠약감, 구토감, 의욕상실이 나타난다.
적당한 영양과 수분섭취, 휴식이 요구된다.
☞온몸을 청결하게 한다 :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은 균의 감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지나친 발한에 의한 습진도 예방한다.
특히 손발의 청결이 필수적이다.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 덥고 짜증난다고 무료하게
보내는 것은 피로를 자아낸다. 아침 저녁 선선한 시간에 1주일 3일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체력이 유지된다.
☞냉방병에 유의한다 : 에어컨이 세게 틀어진 실내에서는 얇고
긴 소매옷을 걸쳐 입는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 야외에서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노약자, 어린이는 특히 조심하고 뇌염모기에 물려 고열이 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피부의 지나친 노출은 피한다 : 자외선을 지나치게 쏘이지 말고,
덥다고 밤에 배를 덮지 않고 자는 일은 자칫 여름감기를 부른다.
☞되도록 예방접종을 한다 : 어린이들은 뇌염 예방주사를, 노약자는
장티푸스와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