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장육부가 튼튼하여 독성이 강한 약이나 병원치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장부가 허약하다면 병마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오장육부는 본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연치유력으로 충분히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 책에 쓰여있다. 자연치유력으로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의 섭취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모든 음식에는 오미(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가 숨어있다. 이 맛들은 인체의 오장육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요구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오장육부는 스스로 건강해지게 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고 먹지 못하게 했는데 이 책에서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단 것이 부족할 경우 “입술이 트고 떨리며, 눈 밑이 역시 떨림이 있고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 꼭 내 증세다. 난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부들 중에서 산후조리를 잘못하여 손목이 아파 걸레도 못 짜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옛날에 5~6명씩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잘 해서 7~80대 어른들이 손목이 안 아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것은 주부들이 단맛을 자제해서 생긴 결과라고 한다.

또 하나는 요즘 사람들이 담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매운맛족이기 때문이란다. 음식을 통해서 매운맛을 많이 섭취하면 담배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섭취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조선요리학’의 저자 홍선표님은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법의 원칙 즉 오늘의 식사 지침 4개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배고플 때 조금씩 먹자 2. 비교적 단단한 것을 오래 씹어 먹자 3. 조금 모자라게 먹자. 4. 생식을 많이 하자.

내 몸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역 효과가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정해져 있듯이 누구나 한번쯤은 갑자기 입이 쓰거나 달거나 짜거나 하는 것을 느껴 보았을 것이며 이는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맛을 원하는 것이다.

입이 원하는 대로 과식하지 말고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음식 섭취이다. 남들이 맛있고 좋다고 새로운 것을 찾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남이 좋다는 것을 무조건 따라 먹으면 안된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하는 현대 영양학에 신뢰도가 있다고 하였다. 요컨대 입맛대로 먹는 것이 우선이다. 이제는 나의 체질을 인정하고 체질과 영양을 접목시키고 의료를 접목시킨다면 약이 아니고 음식으로 곧 보약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겠다. 임신 기간에 무엇을 먹으면 아니 된다고 하지만 난 내입에 맞으면 무엇이든 먹은 기억이 있다. 이렇게 먹었다고 우리 아이들이 기형이나 돌연변이로 태어난 아이는 없다(난 자녀가 3명이다.)

이 책에서처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