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선거의식 바로잡혀야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해 시행해 온 지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방선거를 치르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선거풍토가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지도자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출마자들의 연이은 등장이나 성숙되지 못한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예로 들 수 있죠.”
당진군개발위원회 김종식 위원장의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역의 참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해야할 지도자 선출에 지역봉사와는 관계없이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정당의 줄서기 또는 돈 벌면 명예를 얻고자 하는 후보들이 출마해 물질공세를 앞세우며 선거판을 흐려 놓는 일이 많았다고.
김 위원장은 “후보자들은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아닌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이 없는 지역의 존경받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지역내 사회단체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거치며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질과 리더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바른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의식이 먼저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도지사와 도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시·군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 등 사상 첫 1인 8표제를 행사한다. 그만큼 신중한 선택을 기해야할 유권자들은 다양한 선거와 출마자들 앞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유권자들에게도 선거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악순환되는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함께 풀어 나간다는 성숙한 의식과 지역 발전을 책임 질 참된 일꾼을 뽑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물질공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군민들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 자신의 한 표로 결정되는 거죠. 특히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는 것은 추후 지역발전의 퇴보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는 또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민주적인 선거운동 과정과 유권자들의 의식변화를 통해 ‘지방자치제도’가 지난 15년간 얼마나 성숙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