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진군에는 2개의 국가산업단지 (아산, 석문)와 2개의 일반산업단지 (송산, 합덕) 그리고 7개의 농공단지가 조성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의 전체 면적은 2천9백만m2 (약 8백7십만평)에 달한다. 산업단지의 조성과 함께 당진군은 최근 5년간 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기업유치 성과를 올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론 환경오염 문제와 안전사고 문제를 둘러싸고 기업과 지역주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적 개념의 기존 산업단지는 생산 중심의 경제체제로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필연적으로 유발되므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는 친환경 생태산업 단지 구축 사업을 시도하여 왔다.

“친환경 생태 산업 단지 (Eco Industrial Park, EIP)"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잔재물과 폐기물을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자원화하여 산업단지 밖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 않는 자원 순환형 산업단지를 말한다.

덴마크의 칼룬보르 산업단지에서 최초로 시도된 생태산업단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성이 입증되어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1단계 사업 (2005∼2009년)으로 반월·시화, 청주, 여수, 포항, 울산·온산 등 5개 산업단지에서 생태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올해부터 2015년까지 대상 산업단지를 확대하여 기존의 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당진군은 향후 석문 국가산업단지와 송산·합덕 일반산업단지의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기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의 환경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역의 환경오염을 경감시키고, 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과 기업 간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재순환을 통해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 자원 순환형 생태산업단지의 구축이 필요하다.

그동안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당진·평택항의 조성으로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어 지역의 환경용량에 접근하는 개발이 진행되어온 당진군은 이러한 개발위주의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늘 푸른 공원 당진 만들기”를 군정의 중심에 두고 친환경적 정책에 눈을 돌린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는 일회성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충분한 예산 반영 그리고 지역 환경인재 육성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첫걸음으로 시작하여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살기 좋은 고장 당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