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농산물 / 꽈리풋고추
68년 면천에서 처음 재배
한때 가락동시장 60% 점유
당진 꽈리풋고추는 한때 가락동시장의 60%를 점유했을 만큼 생산량과 품질에 있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농산물이다.
1968년 면천면 이순풍(작고)씨가 서울 상개동에서 꽈리고추 종자를 처음으로 들여와 면천지역을 중심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꽈리풋고추는 시설하우스 재배 방법이 널리 보급되면서 정미, 순성 등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었다.
현재 당진의 꽈리풋고추는 전체 재배면적 170여㏊에서 연간 6,600여톤이 생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꽈리고추는 2월경에 묘를 정식해 이르면 3월초 수확에 들어가 늦가을까지 딴다. 풋풋한 야채가 입맛을 끌어 당기는 이른 봄이 가격면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난방을 하지 않는 농가에서는 4월말에서 5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간다.
현재 생산되는 꽈리고추 가격은 4㎏ 1관에 1만8천원선. 오이 등 다른 작목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여름철에 접어들면 1상자에 1천원으로 가격이 급락해 인건비도 건지기 어렵다. 여름철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등 대량 소비처가 줄어드는 데다 공급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을 한철 장사를 위해 찜통같은 하우스 안에서 고추따기 작업은 계속된다고 한다.
등락을 거듭하는 꽈리고추값에 20여년을 울고 웃었다는 면천면 자개2리 조성훈씨 부부. 하우스 1천5백평에 꽈리고추 농사만 지어 세 자녀를 가르쳐 왔다.
“벌어서 가르쳤간유? 빚내서 가르쳤지.”
인건비, 자재비 등 모두 제하고 1년에 2천만원 가량 소득을 올린다는 조씨부부는 예전같지 않은 고추값이 영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꽈리고추는 가바와 루틴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확장·강화시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준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향신효과가 있어 육류섭취시 함께 먹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