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친환경제철소 건설 및 지역발전협의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현대제철은 현재 제철소 건설이 95.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송산2산단 보상협의가 82% 가량 완료됐고 보상대책협의회를 진행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 2기 단장을 맡은 박종대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 2월26일 회의 내용(본지 801호 참고)을 보고했다.

한편 회의 전날 발생한 현대제철의 가스 유출 사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후속 대책에 대한 필요성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가스누출과 분진 유출사고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후속대책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 회의 주요 쟁점

◇현대제철 고로슬래그 본격 논의

이날 참석자들은 현대제철이 삼표에 공급한 고로슬래그가 서부두에 적재되어 있고 당진에 이미 슬래그 업체가 입주해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 고로슬래그 지역내 처리를 금지한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견을 냈다. 재논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했으나 협약을 맺을 당시 현대제철이 입주하는 조건으로 내건 사안인 만큼 지역 주민과 당시 협약 단체 간의 동의와 공감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송악과 송산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논의 후에 공통의견이 형성되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 활동 범위 송악까지 확대

박종대 단장은 “지난 민관학 공동환경감시단 회의때 활동 범위를 송악까지 넓히기로 했으나 29일 현대제철 사고 발생 직후에 아직 활동범위를 넓히기엔 이르지 않냐는 의견이 있어 협의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환 송악면개발위원장은 “이미 민관학에서 결정된 사안”이며 “감시단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협의회에서 제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논의 끝에 이 사안은 민관학 임시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사고발생 후속대처 문제 제기

김봉균 위원장은 “지난 2월9일 사고 발생 직후 현대제철에 주민 피해에 대해 처음 신고했고 쇳가루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어떠한 설명과 피해 보상에 대해서도 듣지도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박성진 부군수는 “문제제기를 한 사람에게 먼저 대책에 대해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우진 한진1리장은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추후에 주민들이 건강상 등 피해를 입은 뒤 보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사전에 대책을 강구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재발방지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오염물질 유출, 송악도 피해

방우진 한진1리장은 “당진 해안가는 연중 대부분 북서풍이 불어 현대제철에서 가스나 분진이 유출될 경우 송악 한진, 부곡, 월곡 등까지 피해를 입는다”며 “송산 뿐만 아니라 송악도 피해자이니 민관학 감시단 연락망을 통해 함께 피해대책을 강구하고 현대제철도 송악까지 피해 상황을 확인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