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남부권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공사 개시와 함께 무연묘에 안치된 고인들의 시신이 화장터에서 화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모(40)씨의 가족묘가 화장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차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차모(40)씨는 당진군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가족 묘찾기에 이어 지난 10일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장와 지난 14일 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진 남부권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무연묘 처리 공고를 알지 못한 가족이 가족들의 묘를 찾아달라며 일인시위에 나선 것. (본지 3월30일자 804호 보도)
당진군은 2008년도 3월 사업공고를 실시 5월부터 일제신고 접수를 받기 시작해 2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약 550기의 무연묘 조사 및 접수를 받은 상태다. 이어 2008년도 11월 1일 무연묘 1차 개장공고와 12월 1일 2차 개장공고가 실시됐다.
차씨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당진 남부권 공설묘지 재개발사업 공사 개시와 동시에 무연묘에 안치된 고인들의 시신이 화장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적당한 기간을 거쳐 무연묘의 화장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또다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또 “무책임한 담당자의 업무태도와 대책 없이 진행된 행정에 실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씨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가족들의 묘를 찾기 위해 담당부서인 당진군청 사회복지과 노인복지팀으로 수차례 찾아가 민원을 제기했지만 당초 오빠와 남동생이 공설묘지 재개발지역에 묻혔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답변과 함께 산소와 유골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법대로 했으니 유골을 알아서 찾으라는 답변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진군청 사회복지과 복지기획팀 이재원 담당자는 “법적 공고기간은 3개월로 정해져 있지만 사업지연을 통해 2009년 9월 무연묘 개장을 실시했다”며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일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