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지역사회토론회에서 5명의 군수후보가 당진군이 재검토해야 할 사업으로 환경대책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손창원 한나라당 후보는 객석에서 제시된 ‘현재 당진군의 재검토 필요사업과 확대돼야 하는 사업에 대해 2건씩 말해달라’는 질문에 “재검토할 부분은 환경문제로 서해대교에서 당진진입시 입주된 산업폐기물 업체에 대한 관리”라며 “면천면에도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건 민주당 후보는 “환경문제”라고 단언하며 “서해대교에서 당진에 진입할 때 보이는 산업폐기물 업체에 대한 관리”라고 말했다. 이철환 자유선진당 후보는 “치명적인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비환경업체에 대한 재검토”라며 “부곡단지내 악취 발생업체 등으로 주민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최기택 무소속 후보는 “공장유치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식품공장 이외 공장이 더 들어선다면 숨을 못 쉴 정도로 어려운 환경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섭 무소속 후보는 “획일적인 도시계획은 지양하고 포항시와 같이 능선과 경관을 살린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수후보들의 한결같은 답변은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해 7월 동부제철 전기로 가동, 올해 1월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가동, 지난 12일 동국제강 후판공장 가동 등으로 인해 철강클러스터를 이뤄 높은 경제효과를 내고 있으나 이와 비례해 지역환경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일례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고로제철소 준공식을 앞둔 며칠 전 현대제철 화성공장에서 노란빛을 띄는 COG가스가 대량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군수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당진지역의 해결과제로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단순히 지역주민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라 후보들 스스로도 지역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