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개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당진군, 대산항 환경영향평가 의견내
난지도등 당진해역에 대한 고려없어
대산지방 해양수산청이 서산시 대죽공단에 건설하기로 한 대산항 개발과 관련, 당진군이 난지도 해수욕장 등 당진 도서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없다며 사업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진군이 지난 9월8일 서산시에 낸 대산항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군은 “대산항 개발사업에 따른 호안시설설치, 공유수면매립, 신설항로의 준설시 난지도 해수욕장 등 당진의 도서지역에 막대한 환경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환경영향평가서에 이에 대한 사전고려가 전혀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항만개발사업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군은 또 “대산항 개발 환경영향평가에는 적절한 오염저감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았을 뿐더러 폐쇄성 수역인 당진해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어장상실 등 주민들이 신뢰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만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와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재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이 사업에 대한 공청회 개최도 함께 요구했다.
이같이 당진군이 대산항 개발사업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 것은 대산항 개발이 난지도 해수욕장 등 군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양관광자원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과 대산항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군민여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 담당자는 “대산항 개발로 영향을 받는 해당 지역주민들도 어장의 상실과 관광자원의 훼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진군 입장에서는 대산항 개발이 군 관광개발계획과 해양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사업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대희 공동의장도 “대산항 개발은 당진지역에 유일하게 살아있는 어장과 관광자원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해역에 미치는 환경적인 문제가 검토되지 않은 채 수립된 대산항 개발사업은 근본부터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지방 해양수산청은 당진군 난지도 해역과 인접한 대죽공단에 오는 2001년부터 콘테이너 및 일반잡화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8월 난지도와 교로리에서 대산항 개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