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보면 사망자의 24%가 고협압, 심장질환 등 순환계 질병이라고 한다.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이며 심혈관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고혈압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혈압의 원인은 규명하기가 힘들고 유전적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이 많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고혈압인 경우가 많다.
대개의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한다. 두 가지 숫자로 나타내는 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 140mmHg와 최저혈압(이완기) 90mmHg 보다 높으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고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고혈압은 소금의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이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칼슘의 섭취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과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마시는 사람보다 고혈압이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는 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치즈, 햄, 빵 등과 화학조미료다. 화학조미료에는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요쿠르트, 치즈, 멸치 등이 있다.
한편 칼륨의 섭취도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데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칼륨은 감자, 콩류, 곡류, 시금치, 바나나, 버섯,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있다.
감자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
감자에는 식품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이나 비타민 B3가 풍부하다. 채소류에 존재하는 비타민 C가 가열하면 파괴되는 것과 달리 삶거나 요리해도 상당량 남아있는 특징이 있다.
귤
기 순환을 돕는 귤껍질
귤은 비타민 C가 많은데 특히 귤껍질에 풍부하다. 귤껍질은 ‘진피’라고 하며 소화불량과 위염치료에 사용된다. 귤껍질에 감초와 오매(구운 매실)를 넣고 끓여 마시면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기운을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먹으면 잘 체하고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다.
메밀
혈압을 내리는 메밀
메밀이 예부터 부종을 내리게 한다는 말은 흰쌀밥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 B1을 보충하기 때문인데 혈관벽의 저항력을 향상시켜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루틴도 함유돼 있다.
메밀가루는 제분을 할 때 배아가 뒤섞이기 마련이어서 메밀가루에는 전분, 지방,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들이 많다.
미나리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미나리
미나리가 한방에서는 지혈, 강장, 정력, 보강, 보혈, 이뇨 등의 작용이 있어 황달과 만성간염, 수종, 폐렴 등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복용하기도 한다.
서늘한 성질이 있어 체내에서 열이 나는 경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테르펜, 스테롤, 베타카로틴 등이 들어 있어 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는 중금속을 흡수하는 성격이 있어 반드시 청정지역에서 자란 것을 먹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백색 아스파라거스보다 향기나 영양가가 더 높다. 아스파라거스는 열을 내려주고 이뇨제의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이 많아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루틴이라는 비타민이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내려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한다. 칼로리가 적고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이상적인 식품이다.
토마토
피를 맑게하는 토마토
중간 크기의 토마토 하나에는 비타민 C가 21mg 정도 들어있는데 구연산과 호박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가열하더라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또한 작은 토마토 한 개에는 250mg의 칼륨이 들어있어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를 맑게 하고 부종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를 일주일에 열 번 이상 먹으면 전립선 암에 걸리는 확률이 35%이상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토마토에는 리코핀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존재해 질병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출처 - 이원종 지음 ‘거친 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