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성 국회의원이 주최한 대형마트 대책마련과 지역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2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는 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 염동관 과장이 ‘대형마트와 지역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의 상생발전 방안과 정책’을, 남서울대학교 원종문 교수가 ‘대형마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신성대학교 복지행정학과 신기원 교수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됐으며 충남발전연구원 공간계획연구부 임준홍 책임팀장과 중소기업회 시장상권과 하종성 과장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김기철 과장, 당진시장 정비사업조합 강윤재 상임이사, 원도심 상가 김충완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김낙성 국회의원은 “중·소상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고 장사가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제자, 토론자, 참석자의 다양한 의견 개진과 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주제발표-남서울대학교 원 종 문 교수

“인적서비스 향상 등 대응 제시”원종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형마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소매점 출점 및 영업활동 규제에 대한 반대 입장의 경우 대형소매점 출점 및 영업활동 제한은 WTO 국제통상차원의 분쟁 및 유통시장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게 되며 재산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을 침해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형소매점의 출점과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통해 △새로운 쇼핑문화와 삶의 질적 향상 △다양한 선택권 보장을 통한 서비스 향상 △업태간의 경쟁이 지역물가의 안정 △유통기업의 경영 합리화와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추구하게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찬성 입장의 경우 대형소매점 출점과 영업활동 제한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과 대형소매점 출점과 영업활동 규제를 통해 사회적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통시장 경쟁력강화 전략으로 △상품구색 갖추기 △일관성 있는 상품진열 △인적서비스 향상·상점의 청결유지 △제품의 신선도 유지·철저한 고객관리 등의 개별대응을 예로 들었고 △공도구매 및 공동배송·가격표시제실시 △시장브랜드개발·공동 A/S센터운영 △공동점포화·점포재배치 △핵점포운영 △영업시간연장 △협업화된 슈퍼마켓·주차장확보 등을 공동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 주제발표-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 염 동 관 과장

“소비자 후생 증진에 기여해야”

염동관 과장은 ‘대형마트와 지역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의 상생발전 방안과 정책’이란 주제로 유통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염 과장은 “국내 유통산업은 생산 및 고용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경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기업형유통’으로의 구조 전환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마트들은 제1위 소매업태로 부상하게 됐으며 백화점의 경우 업계 구조 개편 이후 고급화 마케팅에 집중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TV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오픈마켓 등 무점포의 경우 제2위 소매업태로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매년 1천개 이상 출점하고 있는 편의점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유통의 경우 경쟁력이 열세인 상태에서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재래시장의 개수가 04년부터 06년 사이 1702개에서 1610개 시장으로 총 92개 재래시장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Green 유통을 확산하고 유통채널 다양화를 통한 소비자 후생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며 “글로벌 유통기업 육성,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한 저비용 유통 실현, 유통산업의 인프라 공고화 등을 통해 유통산업을 둘러싼 사획적 갈등구조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정토론

“자치단체, 상업환경 조례제정 필요”

충남발전연구원 임준홍

자치단체 차원에서 자발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먼저 자치단체 차원의 자생적 대책이 필요하다. 당진군 스스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지역민을 위한 ‘상업환경만들기’를 위한 조례 제정?계획을 수립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상인 보호는 자치단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다.

또 전통시장과 지역 중소상인을 살리기 위해서 전통시장만을 대상으로 한정적인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 전통시장과 주변 상점가 등을 포함한 지역상권 측면에서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녹색클린시장으로 변모해야”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하종성 과장

전통시장의 현대화 지원이 필요하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요가 높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주차장 보급률을 높여야 한다. 특히 주차장설치가 곤란한 지역의 경우 주차도우미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녹색클린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내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에너지 절감 및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되어 있다. 가로등, 아케이드, 간판 조명 등 공용조명으로 교체해 나간다면 5~60%의 전기사용량이 절감 되고 아름다운 미관을 갖춘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재래시장, 소비자 변화 주목해야”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김기철 과장

당진지역 중소상인 및 재래시장의 문제점으로는 환경적 문제점과 내부적 문제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환경적 문제점으로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진출에 따른 경쟁력 약화 및 상권 위축과 슈퍼마켓, 농수축협 매장, 편의점, 아울렛,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신업태의 확산으로 재래시장의 비중이 잠식되었다. 특히 여성취업 증가로 주말쇼핑이 늘어난 상태이며 쇼핑뿐만아니라 문화, 오락, 여가생활 등을 한번에 이용 할 수 있는 감각적 측면을 선호하고 있다. 즉 소비자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적 문제점으로는 상인의 고령화와 뒤를 이을 수 있는 후계자의 부재, 경영마인드 부족, 고객 편의시설 부족, 전근대적 판매방식, 서비스 전략 부족을 예로 들 수 있다.

“상인중심의 방식 전환해야”

당진시장정비사업조합 강윤재 상임이사

당진지역 재래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상인중심의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상인들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협의회를 구성하고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가면서 법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상인들이 중심되어 발전하는 모습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상인들의 경영마인드를 개선하고 시설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지금 당진의 재래시장을 당장 재개발, 재건축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지역 상인들과 지자체가 함께 진행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도로망 확보 최우선”

당진원도심 상가번영회 김충완 부회장

당진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진시장과 군청과의 도로망이 확보해야 한다. 현재의 도로는 오랜 세월동안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구시대적 교통망이다. 도로망이 원활하게 확보되자 않아 군청주변의 상가와 시장간 단절이 이뤄진 상태다.

군청이전 이후 군청건물 부지 활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군 청사 부지 생활공원 조성과 당진시장의 재개발을 통해 대형 상가를 건설 원도심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주변 중소상인들과 재래시장의 입주를 우선 시하고 대형마트 방식을 도입해 층별 제품 분리와 고객편의 시설을 갖춘다면 원도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