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고대면 성산리를 가로지르는 선로계획을 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전선 측은 마을주민들과의 회의를 통해 마을을 가로지르던 최초의 노선안에서 마을외곽을 둘러가는 노선안으로 변경할 것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묻기로 결정했다. 회의 날짜는 주민들과 상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고대면 성산리 주민들은 마을과 농로를 가로지르는 대한공사의 임시전선 공사로 인해 항공방제 및 트렉터 작업의 어려움, 땅값 하락 등의 문제를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놓여있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주민피해와 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 대호만으로 노선을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민들이 의사도 묻지 않고 진행된 공사를 반대하고 나섰음에도 대한전선은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작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비춰 주민들과의 마찰이 이어져 왔다.
성산3리 김영민씨는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며 당연히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공기업답지 않은 사업이 두 번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김장성 소장은 “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로 변경을 결정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로 마을주민들과 회의 날짜를 정해 마을 외곽으로 돌아가는 노선에 대해 협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전선공사는 주민들의 동의 없이 농업기반공사의 허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농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공기업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종윤 군의원은 “농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선로를 의사도 묻지 않고 추진한 것은 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대한전선의 선로가 지역주민들의 농로를 지나갈 수 있도록 허가한 농어촌공사 역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