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개편 한전노조 반발
당진화력 노조 서명운동 돌입
“분할매각은 재벌에 넘기는 행위”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한전노조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 노조 비상대책위(의장 조병훈)가 군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및 선전전에 돌입했다.
당진화력 노조는 지난 7월27일부터 노조 사무실에서 평균 20명의 조합원들이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고 대대적인 서명작업과 함께 선전문을 배포하며 정부방침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당진화력 노조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서명작업과 함께 한나라당과 자민련 지구당 사무실을 방문하여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발전부문을 수개의 발전회사로 분할해 경쟁력을 도입하고 분할된 발전회사의 단계적 민영화로 원가를 절감하며 장기적으로는 배·송전망을 개방하여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으로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자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에서는 직원 1인당 전력생산량 세계 1위, 기업경쟁력 4위 등으로 세계적인 우량 공기업인 한전 발전소를 분할·매각한다는 것은 결국 재벌과 외국자본에게 넘기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막대한 가계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노조는 당진화력을 비롯한 전국 각 사업장별로 지난 5∼6일 양일간 치러진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79.25%가 투표에 참가하여 78.99%가 찬성함으로써 사측 및 정부와 협조가 잘 이뤄지는 노조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