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석문면개발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임원단의 불신을 이유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임시총회는 동서발전 대책위원 선정을 비롯해 당진화력 9·10호기 증설,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추진에 대한 대책 등 석문면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초반부터 임원단 불신에 관한 안건이 제시돼 2시간 가까이 자진사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석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장단을 비롯한 일부 위원들이 “개발위원회 일부 임원이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추진에 대해 노골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개발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석문면복지회관 부지 매입 당시부터 하나씩 쌓여간 임원단의 불신으로 개발위원회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임원단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위원단은 임시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관상 임원단 해임은 이사회에 정식으로 안건을 상정해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석문면새마을금고 전경환 이사장과 삼봉1리 박상열 씨가 새 개발위원으로 선출됐다.
또한 총회에서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입주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과 교로리에 최근 암환자가 4명이 늘었고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된 문제 제기 등도 이어졌다.
회의리포트
-박석열 위원 :현 석문면개발위원회가 그동안 탈도 많고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동부건설 화력발전소 반대하고 집회만 하면 뭐하나. 사무국장이 노골적으로 찬성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개발위원회 일부 임원에 대한 불신임을 비밀투표에 부쳐 찬반을 가려야 한다.
-임관택 교로2리장 :동부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운동과 관련해 소요경비를 개발위에서 지출하기로 했는데 왜 지연되고 있나. 사무국장이 반대해 지출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또한 총회를 거쳐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부건설 입회하에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한상현 위원장 :현수막에 대한 예산 집행은 임원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추후에 인쇄물 비용이 추가로 올라와 임원회의에서 이 안건을 상정한 후에 통과되면 함께 집행하려다 보니 늦어진 것이지 일부러 안 한 것은 아니다. 동부건설과 관련된 토론회는 동부건설의 사업설명을 듣고자 한게 아니라 교로3리 일부 주민들은 찬성을 하기도 하니까 다 모여서 의견을 집결하고 한간에 도는 소문 등을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려고 했던 것이다.
-이종호 이장단회장 :석문면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현안들이 많다. 헌데 개발위원회에서 자꾸 불신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이대로라면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나.
-김종식 고문 :지역을 위해 일을 추진하다보니 물의를 일으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 하지만 현안이 많은 이때 서로 시시비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 사안은 이사회에서 충분히 다뤄진 뒤에 총회에 상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조민형 삼봉1리장 :정관에 보면 명예를 훼손한 위원은 탈회하게 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명예를 훼손한 사람을 걸러낸 다음에 회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한상현 위원장 :정관에 의하면 제명 등은 이사회에서 논의한 뒤에 총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다. 또한 잘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분명한 명목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공식적으로 제명이유와 함께 안건을 서면으로 제시해주면 이를 이사회에서 논의한 뒤 총회에 부치겠다. 모든 조직에는 규칙과 절차가 있는 법이니 그 절차를 따라 진행해 달라.
-가상현 사무국장 :소명할 기회를 달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적으로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건립에 찬성한 것이지 개발위 사무국장으로서 찬성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술 한잔 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소신을 밝힌 것 뿐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찬성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