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위한 사업 담당
달서구청이 이주민에 대한 이해교육과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데에는 다문화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유학생은 계명대학교와 대구공업대학의 교환학생들로 외국인 사업이 유학생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구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2만명, 이중 7000여명이 달서구에 거주해 대구시 내에 외국인 인구 수가 가장 많다.
국제교류팀 박경애 담당자는 “대학생 드림봉사단이 별도 조직돼 있고 시책위원회에도 학생 이외에 유학생들도 참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7000여명 중 외국인노동자가 반 이주여성이 반인데 보육과 경제적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6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다문화지원센터와 민간단체 등을 통해 한글교육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체험과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한다. 국제교류팀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교육이나 이주여성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이외에 경제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희망근로 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사업이 가장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희망근로사업에 선발된 이주여성은 올해 총 116명으로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박경애 담당자는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우리엄마는 통역사고 다문화 선생님이라고 자랑도 하고 설문조사원으로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고향친구를 만나 만남을 이어가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높다”며 “희망근로사업은 결혼 이민자 중 94명 정도가 신청을 하는데 50명 가량을 선발하고 희망근로사업으로 벌은 돈으로 친정에 방문하거나 친정 부모님을 초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달서구청이 이주여성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역사공부방, 외국인주민 긴급구호비 지원, 이주민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특색있는 사업은 달서다문화가족도서관을 지난해 개관해 이주민을 위한 쉼터와 정보제공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다문화가정도서관 다음으로 전국최초로 꼽히는 사업은 외국인 주민 긴급구호비 지급으로 갑작스러운 사고 등을 당했을 경우 도움의 손길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에게 지급된다.
외국인 편견 없애는 데 구청이 나서
달서구청이 진행하는 사업은 동사무소에서는 담당하지 않는다. 주민교육은 동사무소에서 이뤄지지만 역할을 동사무소에 요구하지 않는다. 인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주로 업무는 구청에서 진행하면 동사무소가 실행을 도와주는 정도이다. 하지만 내국인을 위한 건강관련 프로그램 등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사업을 이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백 실장은 “동별로 몇십가구가 모여 7000여명이 되는 건데 외국인, 내국인 차별이 없어야 교류도 생기는 것”이라며 “동사무소 프로그램 참여는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남편들도 부인을 숨기려는 인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달서구청은 2008년 지방국제화와 관련해 한국 국제화재단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작년에는 동아일보에서 공공자치 연구에 대한 특별상을, 올해에는 다문화가정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다문화사회 정착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과 다문화사회 조성 기초설문조사 등도 진행돼 다문화사회 구성원들이 대구에 정착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사회조성 기초설문조사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생활적응, 자녀교육 등 다양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결과는 수상 뿐 아니라 일본 다문화정책을 연구하는 교수 등도 내방해 벤치마킹을 해가기도 했다.
백 실장은 “이주여성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정책들이 대구가 살기 좋은 곳이고 더 발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외적인 홍보의 수단으로도 생각된다”며 “대구시에서 좋은 인식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그만큼 실질적인 홍보가 어디있겠는가 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미니인터뷰]달서구청 국제교류팀 총괄 백봉호 기획실장
달서구는 38개국의 다양한 인종의 이주여성과 외국인, 유학생이 주소를 두고 있다. 백봉호 실장은 그동안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는 보완하고 보충하는 시기로서 정책이 입안되고 업무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지만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인식도 중요해요. 이달 말에는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자주 만들어 줄 계획이죠.”
백 실장은 앞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으로 가족교육을 꼽았다. 남편과 시부모도 함께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교육은 한쪽에서만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공통적으로 그리고 어릴 때부터 다문화 사회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고 봐요. 내국인의 변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찾아가는 이해교육을 통해 누군가가 외국인 한국에서 살기좋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대구시 달서구라고 말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