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문화연구소(소장 백숙현)가 진행한 ‘바느질로 맺어진 우리는 일촌’ 사업이 지난달 31일 전시회를 갖고 그간 성과를 발표했다.

다문화가족 여성들과 당진군민 여성들이 함께 아미미술관 안채에 둥지를 틀고 진행한 바느질 사업은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돼 왔다. 약 6개월간 진행된 사업에서 일촌이라 불리던 여성들은 바느질을 통해 생활소품과 바느질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닦아온 솜씨를 뽐내고 재활용 생활 소품을 지도한 김혜성 강사의 소품도 함께 전시됐다. 또한 여성들이 만든 바느질 작품을 판매하는 장을 마련해 관람객이 소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작품을 함께 만들어 온 와타나베게이꼬(신평면 거산리)씨는 “바느질을 배우면서 한국의 문화와 한국말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며 “사람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예쁜 작품들을 만들 수 있어서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느질로 맺어진 우리는 일촌은 2010년 다문화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해 진행됐다.

백숙현 농촌문화연구소장

“생활공동체 장으로서 자리매김할 것”

일촌이라 불리며 생활상을 함께 하고 서로의 고민을 털어두거나 다문화 여성에게는 한국생활을 배울 수 있었던 ‘바느질로 맺어진 우리는 일촌’은 아미미술관 뒤편 교장 사택에서 지난 6개월간 바느질을 해왔다. 농촌여성문화연구소로 자리를 잡은 이곳은 백숙현 소장은 “생활밀착형 창작활동의 공간이자 경험과 느낌 등을 표현함으로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치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백 소장은 그동안의 소품을 판매함으로서 단순한 바느질 교실에서 벗어나 생활공동체를 창조하는 자리로 갖춰나갔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에서 이곳을 찾아 소득창출과 예술적인 부분도 가미해서 예술로도 승화를 시키고자 하는 욕심이 컸어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해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농촌문화연구소가 여성들의 생활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