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합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온 권영석 원장은 2002년 서야고등학교를 정년퇴임하면서 원장직을 맡게 됐다.

청소년문화의집은 국가기관으로서 월요일과 국가 공휴일이 본래 정기휴관일이지만 합덕 청소년문화의집은 월요일에도 쉬었던 적이 없다. 권 원장은 365일 쉬지 않는 청소년문화의집을 만들겠다며 직원들과 일주일에 1일씩 돌아가며 휴일을 정할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청소년문화의집이 개원하고 이후 운영단체를 선정을 하는데 정년퇴임하는 나에게 서금구 학장님이 학생들과 더 있을 생각이 없냐며 자리를 권하셨어요. 정년퇴임하고도 아이들과 보내기 위해서 자리를 맡겠다고 했는데 쉴 시간도 없이 8년을 지내왔네요. 저도 이제 친구들과 등산도 가고 좋아하는 바둑도 좀 둬야겠어요. 일주일에 하루 밖에 쉬지를 않으니까 친구들과 여행도 못 가봤거든요.”

권 원장은 합덕청소년문화의집의 가장 큰 성과로 군에서 청소년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개발한 것과 장애인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꼽았다.

“2005년부터 장애인과 난지도에 가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장애인 친구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물놀이 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다보니까. 그리고 국토순례도 처음 시작해 올해는 당진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해서 운영하기도 했고요.”

권 원장은 점점 청소년문화의집의 이용객이 줄어드는 추세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이들이 방과후에는 학원으로 가면서 평일 방과후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학생 외에 찾아오는 학생이 없다는 것. 청소년문화의집 행사나 프로그램에도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고.

“최소 연간 3만명 이용하던 곳이 이제는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을 포함해서 최소 2만명 정도가 다녀가요. 그나마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을 포함해서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발한 방문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봐요.”

권 원장은 앞으로 청소년프로그램의 보충과 청소년지도사들간의 교류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진청소년문화의집과 합덕청소년문화의집이 시설관리공단에 포함이 되면 청소년지도사들의 간의 교류도 이어져야 한다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라면 예산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민해야 겠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또 자주 발걸음 할 수 있도록 해야해요. 늦은 시간 귀가를 위한 차량 배치 등 안전문제도 신경써야 해요. 청소년지도사들의 교류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좋은 점은 서로 공유하고 내부에서 자리를 옮기면서 경계하고 보완하는 관계가 돼야죠. 처우개선도 매우 필요하고요. 그래야 전국에 의무적으로 있어야 하는 청소년문화의집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