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의 자리에서 등대식당을 연 것이 2006년 2월경이었으니 이제 4년 정도가 됐네요. 등대식당이란 이름은 전에 하던 식당 이름이에요. 새롭게 개업을 준비하던 중에 다른 이름을 붙일까하다가 주변 사람들이 등대식당 이름을 다시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쓰게 됐어요.”
등대식당의 강화임(67) 대표는 당진에서 35년간 한식 및 중식 식당을 운영해 왔다. 강 대표의 언니 강화엽(73)씨와 함께 등대식당을 운영 중인 그녀는 식당 외에도 등대빵집과 등대식당을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어 ‘등대’라는 상호를 그대로 살려 등대식당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정감 있는 이름이라 다시 쓰는데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등대식당의 대표 메뉴는 들깨수제비와 칼국수다. 다소 외진곳에 들어선 식당이지만 손님들 입소문을 타 등대식당의 칼국수와 들깨수제비는 명성이 높다. 당진읍에서 이름난 맛으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다른 메뉴도 많지만 그 중 들깨수제비와 칼국수의 인기가 제일 좋아요. 전에 하던 등대식당은 칼국수 전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칼국수와 들깨수제비를 크게 내세우고 있죠. 맛의 비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드릴 순 없지만 국물과 면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칼국수 면과 수제비의 경우 저희가 직접 반죽해서 만들어요. 그래서 더 쫄깃하죠. 국물 역시 개운하게 드실 수 있게 다양한 재료로 맛을 내고 있어요.”
들깨수제비의 경우 국물이 고소하고 담백해 점심시간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그는 두 요리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신선한 재료와 양을 들었다.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를 써서 푸짐하게 내놓고 있다는 것. 한편 등대식당의 별미 중 하나로 꼭 맛보아야 할 것이 바로 보리밥과 부추무침이다. 보리밥과 부추무침은 들깨수제비와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잠시 허기를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칼국수나 수제비만 먹으면 왠지 허전할 것 같아 요리가 나오기 전에 보리밥과 부추무침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실 수 있죠.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건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입맛이 산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요.”
강 대표는 요즘 허리가 안 좋아져서 일 하는데 지장이 많다며 몸이 안 따라주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는 강대표의 며느리인 이재향(47)씨가 두 자매의 일을 도우며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서산에서 영업관리자로서 활동해왔던 이씨는 “두 분의 음식은 내가 먹어봐도 맛있다”며 “어머니의 손 맛이 사라지는 것이 아까워 함께 일을 하면서 맛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등대식당에서 이름난 김치와 깍두기는 여름철이면 수요가 절반 이상이나 상승한다. 그만큼 손님들의 발길이 잦다는 것. 다양하지는 않지만 밑반찬과 어우러져 등대식당만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식당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는 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재료선정부터 요리하는 데까지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여력이 되는 한 계속 식당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가격:칼국수(6천원), 들깨수제비(6천원), 생태찌개(중 3만원, 대 3만5천원), 해물찜(중 3만 5천원, 대 4만5천원), 파전(1만원), 만두전골(대 3만5천원, 중 2만5천원)
■연락처:355-7055
■위치:당진읍 읍내리 구 터미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