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해양관광공사가 해양테마과학관을 지난 13일 개관한 가운데 과학관 내부 시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후 해양테마과학관을 둘러본 지역주민들은 과학관의 작은 규모와 재방문이 어려워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겠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본래 해양테마과학관이 탐구와 체험시설 위주의 공간으로 기획됐던 것과 달리 체험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어 지역주민들은 수족관의 공간이 협소해 학생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연계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과학관을 방문한 지역주민(신평면 운정리)은 “수족관의 규모가 작은 데다가 함상공원의 단점이 한번 방문하면 재방문이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과학관도 재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며 “4년 정도가 지나면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대안이 마련돼야 그동안의 적자를 면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역교육관계자는 “아이들 체험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해서 둘러봤는데 요즘 학생들도 대형 아쿠아리움 등으로 체험학습을 가고 있어서 과학관을 보면 실망할 것 같고 입장료가 저렴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가까운 곳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에 해양도시로서 면모는 갖출 수 있지만 체험시설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3층이 본래 3D입체영상관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에 의해 무산돼 이벤트홀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 밝혔다.

전원철 영업팀장은 “닥터피쉬존이나 해양생태계, 갯벌 체험시설의 경우 생물의 수명에 지장을 줄 수가 있어서 당분간은 관찰할 수 있도록 변경돼 운영할 예정”이라며 “본래 만들 때는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어서 차후 논의와 변경과정을 통해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일 당진군의회 의장은 “과학관 시설이 협소한 느낌은 들지만 함상공원과 함께 운영되는 것이고 공기업으로 이 정도 규모는 괜찮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해양관광공사는 과학관의 개관과 함께 종전의 입장료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청소년(3세부터 고등학생까지) 관람료는 4500원, 당진군민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동반 3인까지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도 당진군민이면 4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과학관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8년도 지방테마과학관 건립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했다. 주요 시설로는 어류를 관찰할 수 있는 해양 수족관과 체험시설이 1층에, 2층에는 기획전시 중인 공룡관, 탐구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화석관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