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대한 부담감, 이성교제, 우울증 등 학생들이 고민을 터 놓고 이야기를 하는 데 과감해 졌다.
실제 군내 청소년지원센터나 상담 교사 등을 만나보면 상담에 대한 인식도 좋아져 직접 시설을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이전에는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이 상담을 받는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이 문제아라는 학생들은 위기학생으로 교육청에 근무 중인 순회 상담교사가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의 심리치료 등이 진행돼 왔다. 충남에서는 좀 더 큰 위기를 맞은 학생들의 위기를 바로 잡아주고자 기숙형 대안학교가 생기고 센터를 이른 시기 건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때가 2007년 9월경, 당진에서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급의 개념으로 순회 상담교사가 학교를 방문해 위기 학생들을 관리 하거나 학교 요청을 통해 상담이 이뤄졌었다. 학생위기안정통합시스템이라 불리는 Wee센터는 기존 학급단위에서 센터라는 큰 단위를 두고 위기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학생과 학부모상담을 병행하는 공간이 다.
Wee센터는 상담의뢰를 학생, 학부모, 학교로부터 접수를 받으면 면접과 사례회의를 거쳐 개인상담을 진행할지 기관연계 사회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지 판단 후 검사와 치료에 들어간다.
충남에서는 위기를 맞은 학생들이 상담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거나 돌아오기엔 먼 길에 있을 경우 학교 수업 대신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하거나 충남 충무교육원의 6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진교육지원청의 Wee센터는 개소와 함께 각 학교의 운영위원들을 위촉해 양효진 교육장을 센터장으로 유성희 상담교사가 상담실장을 맡아 전문상담사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가 주축이 돼 운영된다.
기존에는 학교-상담-지원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던 상담이 센터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지역사회 다중망을 통해 지원도 손 쉽게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성희 상담실장은 “위기 학생이 있는 학교가 상담 전문교사에게 의뢰를 하면 상담을 하는 일선학교 재학생만 상담과 치료를 받던 것에서 위기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와서 자신이 원하는 상담을 받거나 동아리활동의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어요. 또 학생만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전체가 상담을 할 일이 생기면 가족지원도 해야 하므로 사실상은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군민 전체가 되는 것이죠.”
사회단체 연계 등 위기탈출 도와줘
사실 군내에만 해도 상담기관이나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Wee센터가 생기는 데에는 상담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되 학생들의 지원과 사회망 연계지원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폭력사건 등으로 인해 법률적으로 해결할 학생들도 있다. 혹은 돌봄이 필요해 쉼터와 연결이 돼야 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단순한 상담만으로 학생들의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Wee 센터는 학급개념(Wee class) 으로 운영되던 2007년부터 기관들과의 협약을 맺었다.
유 상담실장은 “기관과의 협약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프로그램이나 활동범위가 서로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이기도 해요. 어느 기관이 특성화된 부분은 그쪽에서 맡아서 하도록 하되 Wee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쉽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어느 지역의 경우에는 청소년을 사업수요자로 보고 다른 기관들과 겹치는 사업이 있으면 ‘우리 사업을 뺐어갔다’ 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진은 연관기관이 서로 만나 활성화된 부분은 특성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어요. Wee센터가 이런 단체나 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상자가 군민 전체에 해당된다는 거죠.”
Wee센터는 홍보를 통해 상담외에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미술치료나 등산, 자원봉사 등의 체험프로그램, 학생회 활동, 스터디 그룹 등의 활동을 지원 대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는 당진교육지원청이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어 Wee센터의 장소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지만 감성 소통공간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김민선 기자 minsoons@naver.com
■이용안내
대상학생, 학부모, 교사
내용심리검사, 일반교육프로그램(자아존중감향상, 진로탐색, 학습증진, 미술치료, 원예치료, 체험프로그램제공, 학생회 활동지원 등), 사회복지서비스 등
비용무료
상담방법전화 352-8670~5, 팩스 352-8676, 인터넷(http://www.cndje.go.kr) 등 이용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미니인터뷰 - 유성희 상담실장
“잠재력 찾아내는 공간으로”
“이전에는 상담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고 상담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을 꺼려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변화했죠. 상담사로 5년째 활동 중인데 순회 상담을 나가면 상담 대상자도 아닌데 와서 해달라는 학생들도 많이 있어요.”
유성희 상담실장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주 대상이었던 상담에서 성추행이나 성희롱, 학교폭력 등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여학생에게서 흔히 보이던 따돌림이 이제는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집단따돌림이 번져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요즘 아이들은 많이 우울해요. 학업스트레스가 매우 크죠. 요즘 청소년 자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중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요. 내재된 스트레스가 해소가 안되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그래서 요즘에는 진로나 학습보다 생명존중 교육에 많은 치중을 둬요.”
Wee센터 더 많은 위기를 겪는 학생을 위한 1~2주짜리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해 돌봄 교육과 함께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가 함께 활동하게 되면 다양한 상담 등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운영위원을 54명을 교사 분들로 구성한 것도 학생들이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하기가 쉽기 때문이에요. 분과를 3개를 둬서 위기가 아니더라도 센터를 이용하도록 했죠.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