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읍내리에서 ‘고맛참’ 식당을 운영하는 한상화씨. 지난 2004년 고맛참 식당을 연 이래 매년 1월 1일이면 인근에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떡국을 무료로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런 일이 어느새 7년째에 접어들었다.

“새해 첫날임에도 연휴가 짧아 가족들이 찾아오지 못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롭게 지내야 하는 분들을 위해 시작하게 됐지요.”

2005년 1월1일부터 시작한 떡국 대접을 지금까지 해온 한씨는 “가급적 많은 분들이 떡국을 드시고 갔으면 좋을 텐데 여건이 허락지 않아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말한다. 이날도 지난해보다 많은 50여명의 노인들이 한상화씨의 떡국을 먹고 ‘고맙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돌아갔다.

한씨가 떡국 봉사를 할 때면 1월1일을 맞아 한씨의 찾아온 가족들이 함께 일에 나선다. 때론 서툰 손놀림과 어색함으로 음식을 나르고 치운다. 이날엔 음식을 치우던 한씨의 친척이 화분을 넘어뜨려 깨뜨려주기도(?) 했다.

“봉사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사실 낯뜨겁네요. 7년 동안 떡국을 대접하면서 주변에 알릴까말까 고민했었어요.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건데 더 많은 분들이 외로운 설날을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