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18개 단위 단체 활동 중

노란색 조끼에 붉은색 십자가가 유독 눈에 띄는 복장의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이하 적십자봉사회)는 1993년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목적을 갖고 창단됐다. 현재 18개 단위봉사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총 605명의 회원들이 당진군 내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적십자봉사회는 18개의 단위 봉사회가 연합돼 있다. 12개 읍·면의 단위 봉사회와 재난발생 시 적십자봉사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기동력을 확보·지원하는 기동봉사회, 재난 발생 시 통신을 담당하는 사랑나눔봉사회, 직장봉사회인 당진화력봉사회와 농어촌공사봉사회, 헌혈을 담당하는 12지신봉사회, 대한적십자봉사회의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는 늘푸른적십자봉사회 등이 바로 단위봉사회다.

당진의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18개 단위 단체의 회원들은 연중으로 환경보전활동과 노인 및 장애인 돌보기, 구호·급식사업 등을 펼쳐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황선숙 회장은 “당진은 재난에 따른 대처능력 및 인력, 지원물품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단체”라며 “18개 단위 봉사회가 각자의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봉사회는 재난 시 보다 안전한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훈련·지휘하고 있다. 김경남 재난안전분과장은 평상시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 및 재난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는 비상시 보다 빠른 처리능력을 위해 매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의 재난 훈련 성과는 정확하고 빠른 구호활동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다. 특히 급식차는 빠르고 정확한 구호활동에 빠질 수 없는 장비다.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급식차는 충남에서 3대뿐이며 적십자봉사회 활동 시 단연 돋보이는 장비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당시 60일 가량을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책임졌죠. 인근지역에서 가까운 위치인데다 급식차량이 마련되어 있어 지원에 더욱 용이했어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구호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죠.”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걱정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급식차량 덕이다. 적십자봉사회의 급식차량은 40분 동안 약 500인분의 식사가 가능하고 1식3찬을 기준으로 하루 동안 8천여명 이상의 식사가 가능하다.

황선숙 회장은 “급식차는 재난 시 피해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갖고 있다”며 “평상시에는 조손가정 및 차상위계층, 자원봉사자 등의 식사를 마련하는 봉사활동에 쓰이고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재난을 대비해 비치된 급식차량이지만 평상시에는 식사지원이 필요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당진지역에서 요즘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집을 잃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죠.”

구호품은 재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주일간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피복 및 가스레인지, 라면 등 다양한 생필품들이 준비된 구호품이다. 대한적십자봉사회는 재난에 대비해 50여개의 구호품을 비치하고 다가오는 장마철을 맞이해 신속한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황선숙 회장은 “재난·재해가 일어나지 않아 저희가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벌어질 수 있는 재난·재해를 대비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황회장은 “적십자봉사회는 어느 봉사활동이라도 구분하지 않고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군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고 부상자를 치료하던 적십자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임원명단

△회장:황선숙  △명예회장:이철환

△고문:강천, 안임숙, 한화자  △직전회장:양기림

△부회장:조옥자, 이병수, 전명자, 김기옥

△감사:김홍륜, 김인순

△총무:김진옥      △실장:김금자

△재해·안전분과장:홍승란   △노인분과장:이은복

△장애인분과장:최순남       △홍보분과장:강경순

△당진읍 회장:이성의         △합덕읍 회장:조남례

△송악읍 회장:조옥자         △면천면 회장:김순진

△우강면 회장:이의순         △신평면 회장:최은희

△정미면 회장:강종순         △순성면 회장:이순자

△석문면 회장:김미애         △송산면 회장:염규영

△고대면 회장:김옥분         △대호지 회장:인미희

△기동봉사회:윤기창          △농어촌공사봉사회:김후각

△당진화력적십자봉사회 회장:김성대

△십이지신봉사회 회장:최병무   △늘푸른적십자봉사회:허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