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생 1백여명 ‘성폭력 규탄’ 시위

대학측의 공개사과 요구

신성대학생 1백여명은 이 학교 물리치료과 황 모양의 성폭력 고발사건과 관련, 지난 6일 학내에서 집회를 갖고 대학측의 공개사과와 성폭력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 주최로 이날 오후3시부터 대학 본관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가장 신성해야 할 학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아울러 대학 당국은 사건을 직시하고 공개사과와 함께 다시는 학내에서 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또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이번 사건은 교수로서의 자질과 품위가 없는 교수 임용 등 잘못된 학사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대학 당국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교육기관으로서 바로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성폭력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가장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는 내용의 플랭카드를 대열 전면에 세우고 ‘신성한 신성대에 성폭력 웬말이냐’, ‘대학측은 공개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학 본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계속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참관한 이상욱 기획교류처장은 학생들의 공개 사과요구에 대해 “법적인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학교측 입장을 밝힐 시점이 아니”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날 학생들은 시위를 시작한지 2시간만인 오후 5시경 자진 해산했으며 학교측의 대응을 지켜보며 2차 집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총학생회장 박서경군은 “성폭력 사건을 언론을 통해 접한 학우들이 크게 놀라고 분노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