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4·4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각각 진행되면서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이 우왕좌왕 했다.

역사적 기념행사가 대호지면과 정미면에서 각각 치러지면서 양쪽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비추거나 격려사, 축사 등을 해야 하는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이 시간에 쫓기게 된 것이다.

이날 오전9시30분 시작된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의 행사 지연되면서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은 오전11시부터 진행되기로 계획되어 있던 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시간에 맞춰 참석하기 어려워 졌다.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격려사 및 축사 등을 통해 연설을 해야 하는 입장인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이 시간에 맞춰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하지 못했고 자신의 순서가 오기만을 기다려야만 했다. 결국 이들은 각자가 맡은 격려사와 축사를 마친 뒤 하나 둘씩 다급하게 자리를 떠났고 결국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은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이 없는 상태에서 독립만세 재현이 진행됐다.

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기관단체장 및 주요인사들의 참석이 늦어져 행사가 지연된 상태에서 기념식을 진행했고 급하게 도착한 기관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의 격려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당진의 한 역사가 각각의 기념식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2008년 4·4독립만세운동 성역화 사업에 이어 명칭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역간의 대립으로까지 번진 사례가 있다. 이후 몇차례 회의를 끝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간 문제는 해결 되지 못했다. 4·4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권 회복을 위해 뜻있는 우리 선조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진행했던 역사적 사건이다. 대호지면민, 정미면민 할 것 없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함께 했던 숭고한 정신이 지역간 이해관계에 얽혀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