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해외취재 인상깊어”

“당진지역 공공디자인에도 관심 기울여야”

[편집자주]

지난 13일 당진시대신문사 편집자문위원회가 당진시대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의 편집자문위원과 이병성 대표이사, 최종길 편집국장을 비롯한 본지 취재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편집자문위원회 위촉식이 진행됐다.

■참석자

이병성 대표이사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호서고 교무부장)

편명희 위원(당진군의회 군의원)

최장옥 위원(석문우체국장)

노화용 위원(송악농협 상무)

손범승 위원(호서중 교사)

이부원 위원(당진군농협연합사업단장)

김병빈 위원(지속가능상생재단 사무국장)

성미혜 위원(당산초 운영위원장)

한미경 위원(당진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이해운 위원(예감건축사사무소장)

양광용 위원(벌수도예)

유종준 위원(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신찬미 위원(순성초등학교 교사)

최종길 편집국장

최운연 편집부장

우현선 취재팀장

김창연 기자

김민선 기자

김기연 기획실장

성미혜 위원

지난 1월10일자부터 시작된 여행면 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헌데 당초 격주로 보도하겠다던 여행면이 간혹 3주 뒤에 실리는 등 보도일자를 지키지 않았다. 편집자주를 통해 격주로 보도하겠다고 했다면 그것은 곧 독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여행지 주변의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해야 할 것 같다.

지난번 회의에서도 이야기했었는데 오탈자나 사실과 맞지 않는 보도는 여전히 문제다. 신문이 어느 정도의 당위성을 갖자면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면 구성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없다. 문화면은 8면, 여행면은 4면 등 고정 섹션은 매번 같은 지면에 실려야 독자들이 쉽게 지면을 찾아볼 수 있고 혼동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유종준 위원

편집방향이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는 논조없이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이나 쟁점에 대해 너무 몸을 사리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비판성이 완화됐다면 대신 공정해졌다는 평가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좀 더 과감하게 문제를 세부적으로 파헤치고 문제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기대한다.

행사 기사의 리드부분이 육하원칙에 따라 평이하게 정보제공수준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행사가 열렸다는 사실보다 그 행사에서 논의되고 진행된 것 중에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가를 고민해 기사의 제목과 리드로 작성해야 한다.

독자들이 진짜 원하는 정보, 독자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지역신문으로서 실험적인 새로운 글쓰기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장옥 위원

칼럼이나 기고 같은 외부원고의 분량이 맞지 않을 경우 마감일에 임박해서 원고 교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급박하게 원고를 교정하다보면 글쓴이가 당초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달리 제목이나 내용이 훼손될 수 있다.

원고를 의뢰할 때도 일주일 전에 부탁해서 성의있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원고 교정도 사전에 조정해야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석문 통정리와 고대 성산리가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문화재가 출토되어 여러 차례 공사가 중단되었다. 당진군이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출토되는 문화재는 어떤 것들인지 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훼손되거나 손실되는 문화재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야 할 것 같다.

손범승 위원

오랫동안 당진시대의 애독자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편집자문위원이 되어 영광이다. 편집자문위원 위촉 기사가 보도된 이후로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에게 여러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새삼 당진시대의 영향력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 문화와 동아리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당진시대에서 청소년 분야에 대해 다룰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화용 위원

군민들이 당진시대에 바라는 기대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군민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희망을 언론이 오피니언 리더로서 이끌어 주길 바란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 중 편집자문위원회가 당진시대만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편집자문위원회를 분야별로 나눠서 좀 더 전문화하고 기획기사 취재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비하는 고민도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군수가 바뀌고 난 뒤 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앞으로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청취하는 기획보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러한 기획보도는 질 높은 행정의 방향을 주문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올해 들어 연재보도하고 있는 지역의 현안에 대한 심층 기획보도는 반드시 필요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반면 좀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 고민하는 기사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부원 위원

독자의 입장에서 당진시대를 읽어보면 항상 여느 지역지보다 질이 높다고 느낀다.

특히 지난해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에 관해 해외까지 가서 취재하고 기획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지역신문으로서 앞서간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 앞으로도 그러한 보도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기자 역시 지역주민으로 비판의 대상자를 매일 보고 만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국일간지에 비해 비판기사 작성이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문의 역할은 다양하겠지만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사회의 조정자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판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대한 화합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지역지로서 더욱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편명희 위원

당진시대가 다른 지역지보다 품격에 있어서 조금 더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한편으로 신문의 사명 중 하나가 사실보도이지만 이와 함께 오피니언 리더로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 등을 함께 보여주고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이해운 위원

긴장하고 비판하는 시각을 갖는 것은 좋은데 늘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라는 한계도 있기 때문에 소식지의 역할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편집자문위원회도 늘 반성하는 자리만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화합을 늘 염두하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공공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현재 당진의 곳곳에서 공공디자인에 새로운 변화가 조금씩 일고 있다. 공공디자인에 투자된 예산이나 규모에 대한 기사가 아닌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기사화했으면 좋겠다.

양광용 위원

때로는 너무 특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면 자꾸 무리수가 생기기도 한다. 당진시대는 당진시대 다운 모습 그 자체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이슈화해서 특별해지는 것보다 당진시대 다운 모습일 때 가장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기대감에 있어서는 변치 않을 것 같다.

한미경 위원

당진에 온 지 6년 되어 가는데 가장 놀랐던 것이 지역신문, 당진시대였다. 그동안 접했던 어떤 지역지에서도 당진시대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을 보지 못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비판적인 사고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지 당진시대는 칭찬하고픈 게 더 많은 것 같다.

한편 문화예술기사를 많이 보게 되는데 우리 지역에는 문화예술관련 축제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한다. 차별화가 적고 대부분 비슷한 축제다. 그런데 앞으로 축제를 더 만든다고 한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되고 있는데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다. 당진시대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비판도 하고 정리도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신찬미 위원

당진에 온 지 3년 됐는데 지역의 여러분들과 함께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에 위촉되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김병빈 위원

오늘도 토론회 한 곳을 다녀왔는데 문예의 전당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하는 토론회가 때로는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진다.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당진시대에서 지면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 같다. 지면토론회는 양측이 주장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토론자의 논조와 주장을 보고 판단하기에도 더욱 좋을 것 같다.

이병성 대표이사

당진시대가 올해로 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됐다. 편집자문위원들의 좋은 충고를 기초로 임직원들이 열심히 신문을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최장옥 위원

추가로 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사안이 있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교통신호체계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탑동사거리 등의 신호체계가 교통량을 고려할 때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관심을 갖고 보도했으면 좋겠다.

정봉식 위원장

편집자문위원회는 심의 의결 기구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기자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각종 현안과 보도에 대해 자문하고 오늘과 같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신문의 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위원회라고 생각한다.

요즘 당진을 생각하면 붕 떠 있는 느낌이고 정신없이 돌아간다는 기분이 든다. 수도 없이 쏟아지는 기사를 선별하고 편집하는 것에 있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당진에는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모든 것이 주민 삶의 질에 관여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신문은 지역주민의 삶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당진의 미래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최종길 편집국장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건 역시 오탈자 문제다. 현재 편집과 교정, 마감일 취재를 5명이 모두 해내고 있다. 인력을 보충하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인력난이 결코 면죄부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회의 때는 이 사안에 있어서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간특집호 때 진행했던 군수와 편집자문위원회의 특별좌담회와 같은 초청토론회, 좌담회를 앞으로 열 계획이다. 군수나 지역의 주요인사 등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기획 중이다.

사회복지면을 별도로 할애해 보도하고 있는데 가장 피드백이 잘 되는 지면이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사에 대해서는 매주 후원을 문의하는 전화가 올 정도다. 언론의 비판적인 논조와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사회구조 속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돕는 것도 언론의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편 상반기 중에 신문의 판형을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일보판’으로 알려진 ‘베를리너판’으로 교체를 준비 중이다.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젊은 층의 독자확보와 인쇄의 질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