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 태권도학과 내에서 구타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다되도록 학교 측에서는 구타사건이 발생했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학과에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학교 총장 비서실로 전화해서야 구타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재도중 만난 학교 측 관계자들도 사건 내용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권도학과 지도교수인 한모 교수는 “사건이 알려진다면 해당학생들이나 학과, 학교에 커다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조용히 끝내려 했다기 보다 잘났건 못났 건 모두 제자들로 이번 사건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왔으나 오해로 인해 원만히 해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생활체육계열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총장 특별지시사항이라는 게시문을 전달하며 수습에 나섰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학교 측은 지난 13일 게시문을 통해 전과목 수업전 5~10분간 인사예절 및 인성교육 실시할 것을 주문하며 특히 흡연, 음주, 복장, 언행 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학점에 반영할 것 등을 명시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태권도전공 교수님 전달사항이라는 게시문을 통해 “태권도전공 학생들에게 애정 있는 지도와 태권도인 다운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매 수업전 5~10분 정도 아래사항을 참고 하여 적극적으로 지도 부탁 드린다”며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게시문에서 “인사예절과 흡연, 음주, 언행, 복장, 예의범절 등 철저한 지도 요망”이라며 “폭행사고시 가해자 또는 피해자 모두 학점에 반영 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또 27일 신성대학 총장이 직접나서 생활체육계열 경호학과와 레저, 태권도 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총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설립초기부터 인성교육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생활체육계열 조모 학과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얼마전 학교측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생활체육계열 학과장을 맡고 있지만 지도교수 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해당학과에서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모 학과장은 “교류 수업도 없는 상황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며 “얼마전 교직원 연수에서 해당 교수로부터 잘 해결될 것이라는 말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조모 학과장은 “학교 방침이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 예절도 별도의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