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심훈문학상에

'바벨탑의 종소리 1999' 당선

응모작 총 17편, 20대에서 80대까지 응모자 폭 넓어져

당선자 김병로씨, 거짓과 속임수에 한 인간의 파멸하는 과정 그려

문학박사이자 신학대 교수인 작가, 때마침 심훈 연구 중이었다고

제3회 심훈문학상에 김병로(40세)씨의 좥바벨탑의 종소리 1999좦가 당선되었다.

김씨의 작품은 “거짓과 속임수가 주름잡는 우리시대의 피해자인 한 인간이 파멸해가는 과정을 세련된 문체를 구사하여 전통적인 소설기법으로 안정감 있게 끌고 갔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는 소설가 남정현 선생과 문학평론가 김병걸 선생이 맡았다.

당선자 김씨는 소감에서 자신의 이번 작품이 “지금까지 내가 배웠던 문학이론의 진을 걸러낸 이후의 첫 작업”이었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난 노아의 방주에 인간원죄의 상징인 뱀 한쌍을 태우신 신의 의지와 사랑을 믿는다. 그리고 이 순간 난 결점투성이의 내 작품을 당선의 방주 위에 올려놓아주신 심사위원님들의 그 고뇌와 애정을 느낀다. 열심히 쓸 것이다.”

당선자 김씨는 한남대 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로서 현재 한성신학대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최근 김씨가 다른 학자들과 더불어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소설가를 연구하면서 그 첫번째 과제로 마침 좥심훈문학연구논집좦 발간을 진행중이라는 것. 김씨는 이번 당선과 함께 좥심훈좦과는 뗄 수 없는 두번의 깊은 인연을 동시에 맺게 된 셈이다.

한편 이번 심훈문학상에는 총 17편이 응모했는데 응모자의 연령층이 20대에서 80대까지이며 남성, 여성, 대학생, 일반인들의 참여가 고루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훈의 문학사적 비중과 심훈문학상의 권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중에서 당선작 뿐만 아니라 여러편이 마음 든든하고 자랑하고 싶은 작품들이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당선자 소개

◇1959년 대전 출생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현 한성신학대 교양학과 교수

◇저서 '한국 현대소설의 다성담론 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