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자정이면 보신각에서 33번 종을 치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시대 파루(罷漏), 즉 통행금지 해제로 큰 쇠북을 치던 일에서 유래됐다.

현재 서울인 조선시대의 수도 한양은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종료)을 종소리와 함께 했고,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33번 종을 쳤다. 이를 파루(罷漏)라 한다.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함게 도성(都城)의 사대문(南大門·東大門·西大門·北門)을 일제히 열었다. 또 밤 10시에는 인정(人定)이라 하여 28번 종을 치면 사대문을 다시 닫았다.

파루 33번의 종을 치는 것의 의미는 불교에서 나왔다. 불교에서는 33천(天)이라 하여 하늘을 33개로 나누었다. 이 모든 하늘에 오늘 하루도 나라의 태평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33번 종을 친 것이다.

28번 종을 치는 인정(人定)은 밤하늘 28개의 별자리 모두의 평안한 밤을 기원하는 것이다.

가는 해를 배웅하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는 1953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됐다. 마지막 해의 마지막 날 나라의 안녕과 발전, 국민의 건강함을 기원하는 의미다.

서울 종로에 있는 보신각종은 1963년 보물 제2호로 지정됐으며 무게 19.66t으로 고종 32년(1895년) 보신각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을미년 새해 당진시민의 발전과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