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원시가지 상가번영회(회장 정규룡)는 지난 25일 당진군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진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날 당진원시가지 상가번영회 회원 20여명은 당진군의회 윤수일 의장 등  의원 7명을 만난 자리에서 당진군청 이전에 따른 원시가지 및 구시장 공동화 방지 대책에 대한 군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정규룡 원시가지 번영회 회장은 “당진군이 오는 8월25일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당진 원시가지의 공동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군의회의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규룡 회장은 “원도심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수일 당진군의회 의장은 “의회가 예산을 수립,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군정질의 등을 통해 당진군에 원도심 공동화 방지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도심 상가번영회는 ▲당진군청 활용방안을 군청사 이전까지 확정한 후 청사를 이전할 것 ▲현 당진군청사 앞에서 시장을 관통해 대덕수청지구 및 신청사까지 도로를 확장해 줄 것 ▲구터미널에서 신행장 여관까지 미확장구간 조기 확장 정비해 줄 것 ▲구터미널에서 일교까지 보행자 중심의 테마 명품 도로로 조속히 정비해 줄 것 ▲구 경찰서(제2청사) 자리에 서문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테마공원 및 후면 주차장을 조성해 줄 것 ▲우두리에서 올라오는 원도심 측 천변 도로를 동부대로까지 개설해 줄 것 ▲원도심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상인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해 민관이 합동으로 원도심 활성화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종합개발 계획 수립 및 이행 등을 건의했다.

■원도심 상가번영회·군의회 간담회 현장 리포트

이은규 의원 : 8월25일 군청사가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행정과 의회에서 걱정이 많다. 오늘 이 자리는 상가번영회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그 내용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에 촉구 하겠다.

정규룡 원시가지 번영회장 : 오늘 간담회는 당진 원시가지 상가번영회의 절박한 심정을 전달하고자 요청했다. 하지만 이 자리가 당진읍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당진경제 전체에 해당되는 사안임을 먼저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원도심 상가번영회에서 건의한 내용 중에는 추진되어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있으며 진행 중이거나 추진이 안 된 것도 있다.

이승문 서문리 개발위원장 : 서문리 구시장 내에는 도로가 없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 구시장 내에 도로를 개설해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 아니면 전면 재개발해 과거 안 좋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달라.

안창규 전 원도심 상가번영회장 : 현 군수께서는 후보시절 원도심 공동화 방지대책을 세워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군의회에서도 예산을 더 세워주던지 강하게 대책을 촉구해 달라. 원도심을 지금 이대로 둔다면 서문리 구 시장처럼 될 것이 뻔하다.

박종한 동문리장 : 구터미널에서 2교 방향 원도심 중앙통로에 도시가스를 설치해 달라.

편명희 의원 : 도시가스 문제는 올해 초부터 추진을 해왔던 사안이다. 하지만 도시가스 설비 공사시 100m이내 약 42가구가 신청을 해야 무료로 도시가스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요자 측에서 부담을 해야 한다. 충청남도의 도시가스 공급 등 지원조례 등을 검토해보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조례제정을 준비 중에 있다.

김충완 원도심상가번영회 부회장 : 타 지역의 경우 지자체에서 구상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공동화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목포의 경우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기도 하다.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군청사가 이전하게 되면 현재도 열악한 원도심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다. 군과 의회에서 힘을 모아 달라.

편명희 의원 :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정체성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민과 관, 의회가 힘을 모아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동희 재래시장 지원 TF팀장 : 원시가지 상가번영회에서 건의한 내용 중 원도심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6월2일 발족할 예정이다. 이번 원도심 활성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관련 실과장 등이 참석해 번영회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윤 의원 : 원도심 공동화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구를 떠나 당진읍이 모든 것에 집합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본다. 그동안 상인들도 미흡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도로를 내더라도 양보하고 힘을 모아줘야 한다. 공동 책임감을 갖고 같이 노력하고 고민해 달라.

최은성 의원 : 원도심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주부로서, 주민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도로와 주차문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당진은 현재 도심의 분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분산되고 있는 도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잠깐의 행정보다는 10년~20년을 내다보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효식 의원 : 원도심 공동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이전단계에까지 왔다.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지만 집행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는 원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반영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만큼) 원도심 주민들이 절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창모 부의장 : 원도심의 문제는 잘 알고 있다. 원도심 뿐만 아니라 신시가지도 문제 투성이다. 도로, 주차 등 전체적으로 군의 방향이 잘못된다고 본다.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투자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윤수일 의장 : 군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다. 예산을 심의 의결할 권한만 주어졌지 예산의 편성권은 없다. 이번에 건의된 내용을 행정에 촉구할 수 있을 뿐 행정에서 못하겠다고 한다면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또 구청사나 제2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정권은 행정에 있다. 그러니 이해해 달라. 이번 군정질의를 통해 상가번영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행정에 촉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