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한 해 동안 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을 포함해 9,085건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과 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각종 봉사단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단순 노동봉사가 아닌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현대제철에는 총 6개 봉사단이 활동 중에 있다. 공학교실과 야학교실, 환경교실, 집수리 봉사단, 직원봉사단, 마중물 주부봉사단이 그것이다.

직원 56명이 참여하는 공학교실은 2006년부터 진행 중인 활동으로 현대제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원들이 과학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매달 한 번씩 유곡초, 상록초, 송산초등학교에서 4, 5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직원들은 사전에 회사에서 과학 원리를 적용한 학습 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지난달 14일에는 송산초등학교에서 이동과학교실이 진행됐다.

공학교실과 더불어 진행되는 이동교실 중 하나로 환경교실이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환경교실은 연중 수시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군내 5개 학교 189명이 참가한 초록수비대가 진행됐다. 초록수비대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환경체험교실과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등에 참여한다.

예년에는 환경교실을 월 1회씩 진행한 뒤 연말에 우수학생을 선발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2009년에는 49개 학교와 21개 지역아동센터에 환경도서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제철 직원 16명은 매주 송산중학교와 예수촌지역아동센터에서 야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 형편상 과외 수업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당진과 인천, 포항에 1천 세대를 목표로 하는 ‘희망의 집수리’를 통한 CO2 배출량 감소 사업도 진행한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따라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한겨울 냉방에서 살고 있는 소외된 이웃의 집을 수리해 주거 여건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사업기금은 현대제철이 매칭그랜트기부금으로 지원하며 현대제철 공장이 소재한 인천, 충남, 경북 지역 취약계층 총 120가구 중 당진 소재 40가구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부터는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가정의 생활습관을 체크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전수하는 가정에너지코디네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 팀별로 봉사단을 꾸려 쌀축제와 장애인의 날 행사 등 군내 각종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팀1촌 자매결연을 맺어 농번기에 일손돕기 봉사를 나가기도 한다. 매월 송산을 사랑하는 모임과 함께 환경정화활동도 진행한다. 매년 4회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실시해 지난해에만 500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현대제철은 이밖에도 500억원을 당진지역 장학금으로 출연해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도 활동 중이다. 마중물 주부봉사단은 회사에서 지원한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수강한 뒤, 익힌 재능을 봉사에 접목시켜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부봉사단 단원들의 한마디

오경숙 : 주부들이 만나서 봉사도 하고 아이들 크는 이야기도 하고 좋아요. 어차피 흘러갈 시간에 무언가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보람도 느끼고요. 무엇보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봉사한다는 것이 좋죠.

서미화 : 아이들에게 엄마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다니는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아요. 커피숍에서 수다 떨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보람 있는 일을 하니 제게도 도움이 되고요. 특히 주부들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던데 주부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니 우울할 새가 없는 것 같아요.

황정화 : 개인적으로는 군청 민원실에서 민원봉사도 하고 있어요. 마중물 봉사단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봉사도 매달 한 번씩 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굳이 봉사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절로 배움의 기회를 갖는 것 같아요. 회원들 간의 우애도 돈독해져서 서로 걱정은 나누고 기쁨은 함께 하고 있어요.

강은자 : 살림만 하는 늘 반복되는 생활에 회의를 느꼈었는데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권영나 : 봉사를 일 같이 생각하지 말고 취미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주부들도 집에만 있지 말고 나와서 친구도 사귀고 봉사도 하는 취미생활을 가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