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중학교 만화동아리 ‘해븐’(담당교사 문희)이 지난달 25일 합덕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열린 틴즈 페스티벌에서 코스튬 플레이(코스프레)를 통해 캐릭터 의상을 입고 연극 공연을 펼쳤다. 코스튬 플레이는 일본식으로 줄이면 ‘코스프레’라고도 불린다. 코스튬 플레이는 복장과 놀이를 합친 조어로 만화 주인공처럼 의상을 입고 분장해 만화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의상을 리폼하고 분장을 통해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극을 펼쳐 보였다. <이상한 나라의 로미오>라는 제목의 공연은 동아리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17분간 진행됐다. 당진중 만화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1달간 매일 4시간씩 준비했다고 한다.

문희 동아리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문화 활동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해 탈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 준비 과정이 힘들어도 참여율이 높다”며 “형식적인 동아리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영인 학생(3학년)은 “대본을 작성하고, 동선을 짜고, 팀워크를 맞추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원하는 일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됐다”며 “동아리 학생들이 너무 부담 갖지말고 공연을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취미를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던 일을 해보니 즐거웠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중학교 생활의 마지막을 멋있게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만화동아리 ‘해븐’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느끼는 행복감이 천국과 같다는 뜻으로 코스튬 플레이 외에도 만화 그리기, 애니메이션 제작, 만화책 제작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