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교로리에서 김 양식업을 하던 김영란 씨는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생활 터전을 잃었다. 보상금을 받기는 했지만 바다에 기대어 일생을 살아온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1994년 교로3리 이장의 소개로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 구내식당에서 일하게 된 김 씨는 현재까지 17년째 계속 식당일을 하고 있었다.

15년간 함께 생활해온 친정어머니가 최근 치매가 심해져 거동도 힘겨운 상황이다. 4년 전 집안 사정이 힘들어 집안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을 마치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학원을 다닌 끝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가족 요양 보호사 제도를 통해 하루 90분의 방문 요양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관련법이 개정되어 하루 60분만 인정하고 이마저도 직장이 있는 경우 받을 수 없게 되어 더 이상 요양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김 씨는 “어려운 집안 사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김 씨는 “당진시대에서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연재기사를 보도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