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곡초 옛 정문 앞 등굣길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뚫여 있다.
▲ 유곡초 옛 정문 앞 등굣길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뚫여 있다.

유곡초등학교 옛 정문 앞에 어른 허리 높이만큼 깊은 구멍이 뚫려 학생과 주민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구멍이 뚫린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돼 주민들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송산면 유곡리 증명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유곡초등학교 정문으로 사용했던 이곳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유지 등의 문제로 길이 구불거리고 좁아져 통행이 어려워 반대편으로 정문이 변경되고 현재는 일부 학생들과 인근 농경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다. 정문은 변경됐지만 여전히 사람이 통행하고 특히 학생들이 등하교 시 이용하는 길에 지름 50센티가 넘고 깊이 1미터에 달하는 구멍이 뚫린 채 몇 달간 방치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구멍은 증명아파트 하수관을 묻는 공사를 했던 곳으로 약한 지반이 아래로 꺼져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영 이장은 “올해 초에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하고 인근 공사현장에 요청해 흙을 가져다 메웠는데 금세 또 침체되었다”며 “아이들이 등교하는 길인데 학교 측도 아파트 측도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은 “한 달 전 쯤에는 구멍으로 아이가 빠져 다치기도 했다”며 “임시로 구멍 위에 판자와 나뭇가지를 가져다 덮어 놓았는데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곡초등학교 김형곤 교장은 “아파트 측에서 하수관을 내고 집수관 처리를 하면서 부실공사로 침식되어 구멍이 났으니 아파트 측의 책임으로 보인다”며 “우선은 각 교실마다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 조심할 것을 지도하라고 조치를 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아파트관리소장은 “비가 그치는 대로 보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산면사무소 담당자는 “아파트 에 우수관로를 묻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아파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