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1천944만원, 도내 네번째로 많아
충남도내 농어민들의 가구당 평균 부채액이 1천79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99년 10월31일 현재 도내에서 농업 및 어업에 종사하는 19만3천151가구가 농협과 축협, 수협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부채액은 모두 3조4천631억5천8백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1천793만원에 달했다.
이는 98년 도내 농어가 가구당 평균 부채액 1천587만원에 비해 12.9% 늘어난 것이며 98년 가구당 평균소득 2천129만원의 84.2%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2천4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산군이 1천26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당진군은 총 부채액 3천362억8천7백만원으로 가구당 1천944만원의 빚을 지고 있어 천안, 아산, 공주에 이어 네번째로 부채가 많았다.
그러나 이같은 통계는 농·축·수협 대출금액에 국한돼 있어 타 금융권이나 사채 등을 포함할 시 부채액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농 충남도연맹 최용혁(30세) 간사는 “IMF를 거치면서 농업소득은 크게 줄어든 반면 농가부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농가 중에서도 주로 영농을 책임지고 있는 30~40대층의 부채액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연령별 등 보다 체계적인 농가부채 분석을 통해 WTO 차기 협상대책에 반영하는 등 치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