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보덕사 야외상설무대에서 제4회 보덕사 호수음악회가 열렸다.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 많은 신도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흥겨운 여름밤을 보냈다.

대개 산사 음악회의 경우 차분한 분위기에서 잔잔한 음악이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호수음악회도 축원문 낭독과 내빈과 함께 가수 노사연의 노래 ‘만남’을 합창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후 화려한 의상의 관무용단이 나서 관세음보살 춤으로 부처님의 수인법을 통해 부처님의 원력을 작품화한 관세음보살 춤을 선보였다. 이어 사회를 맡은 종광스님의 독창과 보덕사 관음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합창단의 공연에서 찬불가와 동요 등이 어우러지며 산사의 밤은 음악과 함께 깊어갔다.

가수 장고가 무대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재활용 악기를 이용한 흥겨운 음악을 선보였다. 이 때 공연 도중 무대에 오른 한 스님의 열정적인 춤이 좌중을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음악회는 절정을 맞이했다. 이후 충청연합합창단과 지휘자모임의 무대까지 열기를 이어 갔다.

초청가수의 무대가 끝나고 지신밟기로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보덕사 주지인 정안 스님은 “타향살이로 고생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하루만은 마음 놓고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