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가 지역의 대표적인 갈등 해소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는 국·도비 194억의 예산을 투입해 송산면 가곡리 500번지 일원의 에코타운 내 4만여 평 부지 위에 설치됐다. 센터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되어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의 1일 처리용량은 95톤으로 액비 60톤, 퇴비 4.5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세농가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비료관리법에서 정한 공정 규격에 맞는 액비와 퇴비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영농 시기별로 농작물 종류에 따라 선택적으로 일반 경종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또 2단계로 1일 처리용량 150톤 규모의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를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의 필요성
당진군은 축산웅군으로 육계는 전국 1위, 돼지는 도내 2위 규모이며 발생되는 축산폐수는 대부분 자가처리, 위탁처리, 해양투기 순으로 처리되고 있으나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으로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금지됐다.
이에 축산폐수발생량(1일 2,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당진군에서는 2003년부터 자체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환경부에서 공모 및 주관하는 가축분뇨통합센터 시범사업을 신청했으며 2005년 최종 심사에서 선정되어 전국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역주민들의 반대, 신뢰로 극복
지역주민들은 인근 시·군(홍성군, 아산시, 예산군 등)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과 영농조합법인 등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퇴비시설)을 자체적으로 방문한 후 해당시설이 악취 및 경관 상 혐오시설이라며 지가하락 및 악취, 경관상 등의 피해우려를 이유로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를 반대해 왔다.
최초 사업추진 시 인근지역을 비롯해 사업부지가 속해 있는 송산면 전체의 반대여론이 형성되어 주민의견수렴 및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려 해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반대분위기가 팽배했다.
이에 행정당국은 1년여의 주민설득 끝에 1차적으로 인근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으며 주민대표의 추천에 의해 선정된 주민 70명이 가평군, 포천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견학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우리군의 추진계획을 설명하여 주민의 긍정적인 반응을 도출해 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주민회의를 거쳐 주민지원사업 지원을 조건으로 주민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실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주민들은 담당자와 책임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일관성 없는 주민과의 약속으로 행정을 신뢰하지 못했다”며 “당진군의 경우 최초 사업이 진행된 1995년부터 담당자와 관리자가 주민의 이해를 얻고자 지역주민에게 있는 사실만을 전달하고 주민의 편에서 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믿고 신뢰하는 사업으로 발전됐다”고 말했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이나 음식물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 비 내에서 색채 및 경관을 미려하게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