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전략적으로 계획한 헤이리 마을 전경
▲ 파주시가 전략적으로 계획한 헤이리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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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웅군이라 불리던 당진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삽교방조제와 서해대교가 차례로 들어서고 바닷가를 중심으로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의 대규모 철강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철강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연관 산업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계획되고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며 내년 초 시 설치를 앞두게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개발에 따른 인프라 구축 미흡,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도시문화를 정착시키고 체계적인 도시계획 형성을 위해 독일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와 국내 당진과 유사한 도시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북서부가 군사경계선으로 임진강이 흐르는 파주는 개성과 맞닿아 있고 휴전 협정이 조인된 판문점이 있어서 흔히 통일의 길목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때문에 제3땅꿀, 판문점과 평화누리공원, 통일동산을 비롯해 남북통일 관련 역사 문화지가 밀집해 있다. 역사적·지리적 배경으로 인한 관광지와 더불어 최근 파주는 문화예술인들의 마을인 헤이리마을과 출판사들의 밀집지역 파주출판단지 등 의도적으로 개발된 문화 공간까지 합쳐져 명실상부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통일의 길목에 걸맞게 통일로, 자유로와 같이 남북통일과 연관된 이름을 지닌 도로가 수도권과 연결돼 있어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파주는 조선시대 구한말 이전까지도 평양, 개성과 함께 대도시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광복 이후에는 수도권 방위의 약 70%를 충당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도시로 변모하게 되었고 2000년대를 전후로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돼 지금은 도시와 농촌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농복합 형태를 띠고 있다.

672.57㎢의 면적에 인구 37만, 5개읍, 9개면, 2개동으로 구성된 파주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도시개발이 급격히 진행되었다. 파주는 발전 속도와 더불어 도시계획과 교통대책, 도시문화 등과 관련해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신도시이기도 하다.

2009년에는 교통일반, 택시행정, 대중교통 등 19개 항목에 대한 교통대책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으며, 2009 제1회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종합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07년 소방방재청이 232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수, 공무원 등 민간 전문가 65명이 참여한 자연재난 종합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도시종합평가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대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도로망 확보해 마을과 마을 연계

파주는 LCD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교하신도시 택지개발 등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도시 개발은 농촌지역에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불균형발전의 폐해를 낳기 시작했고 파주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균형 개발에 시정 방향을 맞추게 된다.

LG LCD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는 현재 약 3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고 앞으로 공장 증축이 되면 근무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도시가 급격히 개발되면서 남쪽은 빠르게 도시화되는 반면 북쪽은 여전히 농촌으로 개발에 대한 욕구가 점차 늘어났다. 이에 파주시는 금촌, 교화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 개발에서 도로를 중심으로 한 개발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고 남북의 균일한 발전을 위한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였다.

현재 파주시는 경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된 데다가 제2자유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까지 계획돼 있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중심으로 마을과 마을을 연결, 도시개발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장유치 시 소외된 읍면에 우선 설립할 수 있도록 기업에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는 인구밀도와 개발정도에 따라 소외된 읍면에 들어오는 공장이나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가 하면 급격한 개발지역의 공장유치는 규제하고 있었다. 빠른 신도시 건설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 도시계획, 환경 등 시청 산하 각 부서장이 참여하는 난개발방지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발전으로 인한 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 반드시 지역 내 균형 발전이라는 화두를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시의 경우도 금촌과 교하를 중심으로한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개발이 먼저 일어나면서 지역 내 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폐해가 우려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파주시는 균형발전을 중심으로 한 도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달 최종용역보고서 완성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읍면별 특징을 고려한 개발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교하에는 출판단지를 헤이리에는 영어마을과 문화인들의 집성촌을 개발하고 산이 높아 산업단지가 형성되기 어려운 지역에는 레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글 싣는 순서

1. 광양시, 철강공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2. 강릉시, 국내 첫 저탄소 녹색도시

3. 동해시, 공공디자인 추진하는 동해

4. 파주시, 지속가능한 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

5~7. 독일 뒤스부르크, 산업지구에서 환경도시로

8~10. 독일 겔젠키르헨, 탄광·공업도시가 친환경도시로

11. 좌담회, 당진군 도시계획 나아가야 할 방향

12. 무주군, 특색 있는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13. 총정리, 시 설치 앞둔 당진의 도시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