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의 지리적 위치
내포라는 지명은 역사적으로 고정되지 않았는데 후대로 갈수록 차령 서북부지역을 통칭하는 지명으로 확대 사용하였다. 원래 바다를 통한 관문역할을 하던 대진(현 한진)을 통하여 서울과 접촉했던 인근 고을을 통칭하는 지명으로 확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태종실록 12년 세곡을 운송하는 포구로 현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읍 한진리 한진나루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차령산맥 이북 및 가야산 주변 일대를 지칭하고 구체적 공간 범위로 영조 13년(1737)에는 18고을로 현 평택에서부터 서천까지 이르는 지역까지 지칭하였으나 동왕 27년(1751)에는 10고을 아산 일부와 보령 일부로 한정하였다.
(伽倻 前後 六十縣 俱號爲內浦 八道 總論 忠淸道條)
고 내포문화권 공간적 범역 설정 기준에 충청남도 국토연구원 당국자가 위와 같이 기준하고 있다.
태종실록 12년 경진일조 세곡운송에 관한 조문을 살펴 의정부에 지시하여 전라도의 곡식을 육로로 운반할 때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여 보고하라고 한 결과 의정부에서 글을 올렸다.
“충청도 각 고을의 조세는 작인들을 시켜 내포와 금천까지 실어오게 하며 전라도 완산 관하의 동북쪽에 있는 각고을은 청주 관하의 각 고을로 실어 오게 하고 완산 관하의 서남쪽에 있는 각 고을은 공주와 홍주 관하의 각 고을로 실어오게 하며 남원 순천 관하의 각 고을은 완산 관하의 동북쪽에 있는 각 고을에 실어오게 하고 나주와 광주관하의 각 고을은 서남쪽 관하 각 고을로 실어오게 할 것입니다. 경상도도 이 규레에 따라 실어오게 한다면 그 토정은 모두 사흘길밖에 안되기 때문에 작인들이 직접 실어다 바치는 폐단을 단번에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하니 임금이 그의 의견을 따랐다고 기록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의 충청도 수조처에 연천은 충주 서쪽 남한강변에 있고 충주, 단양, 청풍, 괴산, 연풍, 제천, 영춘, 음성 등 8고을의 세미를 한양으로 조운하였다.
내포는 면천 동쪽 30리에 있고 면천, 임천, 한산, 서천, 남포, 비인, 홍산, 홍주, 태안, 서산, 해미, 당진, 예산, 덕산, 청양, 보령, 결성, 대흥, 석성, 부여 등 20고을 관청의 조세를 모두 수납하여 대진을 경유하여 바다에 떠서 수로로 510리 떨어진 서강에 이르렀다고 기록하였다.
신동국여지승람 면천군조에 범근내포는 군동쪽 27리에 있는데 이곳에 창이 있어 공주와 홍주목 소령 군현 세미를 수납하여 한양으로 조운하다가 성화14년(성종9년 1479) 봄에 물이 얕아져서 배 밑이 땅바닥에 교착됨으로 아산 공세곶으로 옮겨갔다고 기록하였다.
면양읍지 방리조를 보면 면천면은 관문 동쪽 30리에 있고 아산과 경계했으며 본리, 강문리, 평강리, 중방리, 원장리, 해당초리 등 6리가 있고 산천조에 범근내포는 재군 동쪽 30리에 있고 창이 있어 홍주목 소령 군현 세미를 경성으로 조운하다가 성화14년 봄에 물이 얕아져서 배가 교착하여 아산 공세곶으로 옯겼다고 기록하였다. 이병연의 조선환여승람에도 부리포 일운 범근내포가 면천군 동쪽 27리에 있다고 하였다. 충청도 수조처인 내포는 삽교천 서안 면천군 범천면 강문리 입구 부리포이고 금천은 충주목 서쪽 남한강변이다.
대동여지전도 경기 충청판에 옛 수원땅 광덕과 평택 사이 하천을 대진으로 지명 표기했고 내포는 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 입구를 내포로 지명 표기하였다.
한진리는 원래 조선조 홍주목 신북면 진두리 지역으로 고종 32년(1895) 지방관제 개정에 따라 면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 진두리를 한진리로 개칭하여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로 편입되었다. 한진을 음차하여 대진으로 유추해석해 지명표기할 수 없다.
내포 문화권 범역
숙종40년에 이중환이 지은 택리지의 팔도총론에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며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며 부자가 많고 여러대를 이어사는 사대부집이 많다, 고중에서 서북쪽으로 200리쯤에 가야산이 있는데 이 가야산 앞 뒤에 있는 고을로 면천, 당진, 서산, 태안, 해미, 호주, 결성, 예산, 덕산, 신창 등 10고을을 함께 내포라 한다고 설정하였다.
전시논지와 같이 내포의 지리적 위치와 내포문화권 공간적 범역은 태조실록 12년, 경진일조,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수조처, 팔도총론, 충청도조, 대동여지전도, 면양읍지, 택리지, 조선환여승람, 당진군지, 송악면지 등 여러 역사적 문헌에 의한 고증으로 살피건대 현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 입구가 내포이고 당진, 서산, 태안, 예산, 홍성, 아산 일부가 내포 범역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