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당진종합운동장 축구보조구장에서 열린 MB F.C 창립 30주년 기념 친선 축구대회에 참가한 MB F.C 조기축구회 회원들
▲ 지난 23일 당진종합운동장 축구보조구장에서 열린 MB F.C 창립 30주년 기념 친선 축구대회에 참가한 MB F.C 조기축구회 회원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3번이나 흘렀지만 30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 온 축구 동호회가 있다. MB F.C 조기축구회가 지난 23일 창단 30년을 맞아 기념 친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년 가까이 비정기 교류전을 가졌던 서울 가락2팀과 천안 원일축구회를 초청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제철 축구팀과 에반팀이 참가해 5팀이 친선대회를 가졌다.

대회는 따로 순위를 정하지 않고 연령별로 나눠 친목을 다지는 의미로 진행됐다.

MB F.C 조기축구회(이하 MB축구회)의 원래 명칭은 모범조기축구회였다. 지난 2007년 ‘모범’의 이니셜을 따 ‘MB’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MB축구회는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추억도 간직하고 있다. 몇 해 전 최찬중 회원이 환갑을 맞이해 홈구장으로 쓰는 호서고 운동장에서 회원들이 축하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내년에 최 회원이 70세 생일을 맞아 또 다시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최고령 회원인 그는 지금도 리그전에서 경기에 나서기도 할 만큼 강인한 체력을 자랑한다.

팀이 오래된 만큼 팀내 오랜 세월 함께한 선수들이 많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대략 40대 후반 정도 된다고. 신규 청년 회원이 부족한 탓에 리그전 장년부 경기와 청년부 경기 모두 뛰는 선수들도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올해 리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박연신 MB축구회 회장은 “우리 팀은 군내 대표선수가 하나도 없는 팀”이라며 “하지만 강한 팀워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조직력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MB축구회는 따로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훈련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에 열린다. 아침이 일찍 찾아오는 하절기에는오전 5시30분 정도에 시작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날씨가 춥고 해가 짧아져 오전 6시20분까지 모여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기 전까지 1시간 정도 훈련한다. 회원들 중에는 직장인들이 많아 출근 전에 모여 운동하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우리담배 구장을 찾아 다른 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박연신 회장은 “회원들이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즐기는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축구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서로 각자의 생활이 바빠 참석율이 예전보다 많이 저조하다”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재밌고 즐거운 단체로 남아 앞으로도 쭉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B F.C 조기축구회 임원 명단회장 박연신, 부회장 김낙용, 사무국장 김영빈, 재무부장 김형윤, 관리부장 김유형, 감독 최승주

신규 가입 문의박연신 회장 016-9363-4479 / 김영빈 사무국장 010-3032-0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