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확정 후 당진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모해가고 있다.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시에 걸맞는 도시환경의 정비도 눈에 띠게 달라지고 있으며, 환황해권의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도시로서 점차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외형에 맞게 환경과 교육, 문화, 복지 등 도시화에 따른 많은 과제 등 할 일이 많은 곳이기도 하기에 YMCA 등 민간시민사회의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 요구와 기대도 적지 않다.
2007년 시작된 당진YMCA는 그간 청소년건전육성 사업을 위주로 하면서도 그 외 지역사회를 밝히는 다양한 일을 전개해 왔다.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유지 계승하는 일,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 터전을 일구는 일, 종교계와 지역사회, 노년층과 젊은이, 자치단체와 주민, 기업과 주민 간의 간극을 좁히고 소통을 이루어 가는 일에 나름대로 노력하였다. 특히 지구촌을 향해 열려져 있는 당진이 되기 위해서 지구촌 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이 필요함을 주창하였다.
얼마 전 지역 내 모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외지에서 당진에 이사 온 주민이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다음 3가지를 들었다. 주민의 불친절, 높은 부동산 가격, 교육여건 등 취약한 하드웨어 등이라고 한다.
위 세가지의 부담을 극복해야 당진이 정주하며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집값, 교육여건 등 하드웨어는 행정과 경제정책의 변화 등 중장기 정책에 의한다 하더라도 ‘친절도’는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좋은 느낌, 호감을 속에 넣어두고 절제하는 것이 ‘군자, 양반의 미덕’인 충청의 미덕을 이제는 즉각 밖으로 표현하므로써 외지인들에게 더 따뜻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당나라로 가는 나루터’란 뜻을 지닌 당진은 서해안을 끼고 있는 내륙, 즉 내포문화권의 개방성, 진취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환황해권 변화의 중심축에 있는 당진! 그 나루터를 오랫동안 지켜온 토착주민들의 넉넉한 개방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 첫 출발은 가슴으로 처음보는 사람을 따뜻이 맞아들이는 친절함이다. 서비스업계는 물론 공직사회, 기업 등에 이러한 ‘따뜻하면서 시원한 소통’이 조용히 번져 가기를 기대한다.
지난달 당진YMCA, 서산YMCA가 공동주최하고 당진종합병원, 서산의료원이 진료후원하여 당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8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 및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및 한마음 잔치>가 개최되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최초의 행사였다. 함께 딩굴며 호흡하고 하나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근로자을 위한 무료 한글교실 >을 통해 매주 일요일 그들을 만나고 있다.
우리 옛말에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언어와 의식주 등 생활문화가 달라 힘든 이들이 당진과 한국에 있는 동안 이방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이웃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코리안 드림을 갖고 이주하여 당진, 서산, 태안 등 인근지역 내에 거 주하는 외국인노동자를 위로하고, 지역 시민과 함께 아시아문화를 공유하여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폭을 넓힘으로써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을 지구촌시대 당진 시민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