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1리 3·4반 주민들로 구성된 원성산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최태호)는 지난 19일 LH공사 당진사업본부를 찾아가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 3년 6개월간 진행된 석문산단 공사로 인해 다양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책이 없자 대책위를 구성하고 항의에 나섰다.
성산리 한 주민은 “LH가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한 채 수익 위주로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평화롭던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발파로 인한 소음과 돌가루, 흙먼지를 비롯한 다량의 분진 피해, 건물 피해와 정신적 피해 등을 호소했다. 그동안 시행사 측에 수차례 피해 호소와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규정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며 번번히 무시당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강모 씨는 “집안에 앉아 있으면 발파로 인해 집안이 울릴 정도”라며 “화장실 타일이 갈라져 떨어지고 부엌 형광등이 갑자기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로 인해 한여름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했다고 한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공사장 인근에 불법적으로 매립하거나 방치해 환경피해가 심각했다.
김모 씨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공사가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이어진다”며 “차량 소음을 비롯해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마을이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LH 당진사업본부 측은 “공사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동과 소음 계측장비를 설치해 자료를 확보하고 규정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협상이 힘들다”며 “객관적 자료를 통해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면 합당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