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억 대표는 10여 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짓던 농사를 이어받았다. 부가가치 높은 시장을 찾던 중 기능성쌀을 접했다.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를 쫓아다니며 교육을 듣고 지원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현재는 현미, 찹쌀, 흑미, 자황미, 녹원찰, 하이아미 등 잡곡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종류의 유색미를 재배하고 있다. 각각의 곡물을 따로 판매하기도 하고 혼합하여 팔기도 한다. 흑미와 자황미는 안토시안이 풍부해 황산화 작용을 하고 녹원찰은 소화에 도움이 돼 이육식에 활용된다.
이종억 대표는 지난해 새기술시범사업을 통해 가공공장을 지었다. 가공공장에는 도정기와 색체선별기, 혼합기, 포장기 등이 설치됐다. 색체선별기는 이물질이 섞이는 것을 방지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이전까지는 가정용 소형 정미기를 활용했었다. 소형 정미기의 경우 쌀겨가 섞이는 등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기 어려워 마트 납품이 힘들었다. 가공공장을 지은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주변의 여러 농가와 함께 작목반을 꾸리고 해나루 브랜드를 달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생산되는 전량을 직거래와 학교급식 납품,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계통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역 마트에 천안 ‘아우내잡곡’에서 판매하는 물량이 많지만 시장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상품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졌다. 한 번 구매했던 소비자가 재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을 꾸준히 유지해야 했다. 최근에는 축산업을 시작해 분뇨를 활용한 유기퇴비를 만들어 친환경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유기비료를 사용을 시작한 이후 식물의 면역능력과 맛이 좋아지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곡식들은 도정 후 현미 상태로 저온창고에 저장해 출하시기를 조절한다. 또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농가교육을 통해 공유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10ha에서 50톤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100톤 규모의 생산량을 수매해 총 150톤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