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손창원 진보신당 후보, 어기구 민주통합당 후보, 김낙성 자유선진당 후보, 사회자 최형기 씨
▲ (왼쪽부터) 손창원 진보신당 후보, 어기구 민주통합당 후보, 김낙성 자유선진당 후보, 사회자 최형기 씨

2012 당진시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달 27일 당진여성의전당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초청토론회는 당진여성유권자연맹과 당진YMCA, 당진참여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고 당진시대와 당진신문, 당진투데이, e당진뉴스, 헬로TV 충남방송이 후원했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 3인씩 추첨방식으로 선정해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으며 1차 토론회에는 어기구, 김낙성, 손창원 후보가, 2차에는 김동완, 김희봉, 김건 후보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국책현안

당진 지역에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동부화력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강행하는 등 산업단지 등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방안은 무엇인가?

▲자유선진당 김낙성 - 화력발전 증설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가동된다 하더라도 질 좋은 유연탄을 사용하고 친환경 연료로 대체해야한다고 강조해 왔다. 당진화력 9·10호기 역시 옥내 저탄장으로 전환하는 등 방지대책을 촉구해 한전사장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어기구 - 친환경발전소로 건설될 때에는 재검토해보아야 한다. 에너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당진경제가 활성화된다면 따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단체가 포함된 환경감시 관리 기구의 조직을 검토해보아야 한다.

▲진보신당 손창원 - 동부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 동부발전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당진의 대기환경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 당진 지역의 송전탑이 500개가 넘는다.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현안 문제

고교평준화와 특목고 유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기구 - 청소년들이 천편일률적인 교육이 아닌 미래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평준화 문제 역시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다. 특화된 과학고나 항만 특목고 유치와 신성대학이나 대불대학의 커리큘럼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손창원 - 고교평준화에 대해 찬성한다. 당진의 경우 당진에 사는 학생이 합덕까지 통학할 수 없기 때문에 근거리 배정원칙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경쟁하는 교육이 아닌 배려하고 협동하는 교육으로 초등학교부터 공동체적 협동 기조로 만들어가는 혁신학교로 바꾸어야 한다.

▲김낙성 -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고교 평준화를 찬성하며 평준화를 위한 조례 제정도 찬성한다. 다만 실력 향상을 바탕에 두고 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먼저 관내 학교들을 좋은 학교로 육성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관내 신성대학도 4년제 대학교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후보자 간 질문

손창원 후보가 김낙성 후보에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으로 핵 발전 문제를 담당했는데 핵발전소 추가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낙성 - 발전소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가야한다고 보는데 과연 핵 발전이 친환경인가 논란이다. 하지만 부족한 전력을 대체할 만한 발전원이 없다는 것은 현실이다. 범정부적 차원서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핵발전소는 장기적으로는 지양해야 한다.

김낙성 후보가 어기구 후보에게

한미FTA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중앙당 지도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어기구 - 노무현 정부 때 했다가 말 바꾸기 한다고 했는데 참여정부 때의 유보조항들이 많이 포함됐다. 많은 유보조항들을 포함시켜 합의했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노무현 정부 때와 바뀌었다. 민주통합당은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기구 후보 손창원 후보에게

손창원 후보와 진보신당을 사랑한다. 우리 같이 통합해 야권단일후보를 만들 생각은 없는가?

▲손창원 - 당이 나눠져 있는 것은 정강과 정책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이 다르면 각자 후보를 내는 것이 맞고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것이 맞다.

김낙성 후보가 손창원 후보에게

통합진보당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우리 국민들은 잘 구분이 안 간다. 차이점은 무엇인가?

▲손창원 -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이 다른 점은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사회주의 정당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좌파정당이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손창원 후보가 어기구 후보에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어기구 후보의 의견은 비정규직 폐지인지,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하자는 것 인지 입장을 명확히 말해 달라.

▲어기구 후보 - 양극화 문제는 비정규직 해소부터 시작해야 한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은 반 토막인 것이 문제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시장에서 안 되면 국가가 나서 규제라도 해야 한다. 차별받지 않는 노동이 돼야 한다.

어기구 후보가 김낙성 후보에게

지난 18대 총선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공약으로 넣었다가 이번에는 왜 뺐나?

▲김낙성 후보 -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이 개발을 기피해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 현재 범위가 축소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원하는 기업이 없어 충남도에서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면적을 축소해서 1차적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하고 분양한 후 다시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객석 질문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후보자의 의견은?

▲어기구 후보 - 조력발전은 정말 반대한다. 아산만 조력발전소는 방조제를 2중 3중 건설로 홍수 피해와 침전물로 인한 피해 등이 발생하며 자원의 보고인 갯벌이 다 사라지게 된다. 생태계를 위해 조력발전소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본다.

한미FTA로 인한 농업 피해에 대한 대책은?

▲손창원 후보 - 한미FTA는 일반적인 무역협정이 아니다. 한나라의 공공정책을 사기업이 바꿀 수도, 나라를 상대로 소송도 가능하다. 전면 폐기되어야 한다. 농업은 일부분이다. 공공부문인 교육과 의료가 영리화 될 것이다. 미국처럼 맹장 수술을 받는데 몇 백만원이 소요될 것이다. 농업분야는 장기적으로 포괄적 직불제를 시행해야 한다. 식량 자급률을 높이도록 직접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농민도 월급을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김낙성 후보 - 4대강 사업의 취수사업은 반대하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과다하게 예산을 지출해 생태계와 문화재를 파손하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서민복지 예산도 많이 삭감됐다.

4대강 사업 곳곳에서 균열 등 부실공사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4대강 사업 유지관리 비용으로 1년에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이모저모

▲토론회 방식 전달 안돼 -이번 토론회는 당초 이틀에 거쳐 3회 동안 각각 후보자 2인씩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론회가 나뉘어 진행됨에 따른 문제가 제기되자 후보자 3인씩 초청해 진행하기로 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같이 변경된 진행방식이 후보자 측에 전달되지 못해 후보자들은 몇 분 안에 답변을 완료해야 하는지, 예고 종은 몇 초를 남기고 치는 지 등 충분한 사전설명이 없어 혼란을 겪었다.

▲후보자들 정견발표도 못해 -당초 토론회 계획안과 안내서에는 후보자 정견발표 이후 공통질문과 후보자 간 질문, 객석질문,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론회 순서가 뒤바뀌고 사회자 임의식 진행으로 후보자는 물론 방청석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간간히 이어졌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정작 준비한 정견발표도 못하고 마무리 발언으로 대신했다.

▲어기구 후보 “김낙성 후보 또 당선된다” - 어기구 후보가 진보신당 손창원 후보에게 야권단일화를 제안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김낙성 의원이 또 다시 당선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창원 후보는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로서 정강·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야권단일화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