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앞줄 왼쪽 부터 유경희 소장, 홍지화 순경, 이경호 순경, 뒷줄 왼쪽부터 김재천 경사, 김선호 경장, 노광종 경위(2팀장), 유효봉 경사
▲ 사진 앞줄 왼쪽 부터 유경희 소장, 홍지화 순경, 이경호 순경, 뒷줄 왼쪽부터 김재천 경사, 김선호 경장, 노광종 경위(2팀장), 유효봉 경사

지난해 당진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3명으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20명은 보행 중에 차에 치이거나 차량사고, 또는 경운기 운전 중 사망한 사고였다.

당진시의 지난 5년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07년 808건, 2008년 993건, 2009년 904건에서 2010년 10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2011년에는 10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07년 47명, 2008년 53명, 2009년 41명, 2010년 41명, 2011년 4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노인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총력

지난해 11월 초 지방도 619호선 송악 기지시리 송악도서관 앞에서 송악읍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보행자 ㄱ모(71) 씨를 치어 사망하게 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역 내 노인교통사망사고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를 계기로 중흥파출소(소장 유경희 경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노인교통안전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파출소를 운영하게 됐다.

발 빠르게 노인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한 중흥파출소는 매주 1회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교회 등을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팔에 부착하는 야광반사 띠를 비롯해 오토바이와 자전거, 트랙터 등에 경광등이나 야광반사 판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특히 야광 신발 끈은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중흥파출소 유경희 소장은 “지난해 11월 초 발생한 노인교통 사망사고 뺑소니 사건이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 당진경찰서 관내 노인교통사고 사망자가 절반에 달하는 등 노인교통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중흥파출소는 찾아가는 파출소 프로그램을 20여 차례 진행했으며 관할지역 내 노인 1천여 명을 상대로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교통안전용품을 배포했다.

경찰서에서 자체 제작한 시청각 교제와 함께 교통법규 및 교통사고 예방 요령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이장단이나 기관단체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에 중흥파출소 관할지역 내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노인과 농산물 범죄 예방

중흥파출소는 노인교통사고 예방활동과 더불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나 건강기능보조식품 판매 행위를 비롯해 보이스 피싱,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활동도 나서고 있다.

유경희 소장은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과 함께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한 교육과 건강기능보조식품 불법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흥파출소는 찾아가는 파출소 운영뿐만 아니라 마을 빈집이 발생할 경우 예약 순찰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1마을 1CCTV 설치, 우리 마을 스티커 부착차량 이외의 차량 번호적기 운동, 안전한 곳에 농산물 보관하기나 마을 공동보관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흥파출소는 현재까지 우리 마을 스티커를 제작해 1700여 부를 배포했다.

유경희 소장은 “우리 마을 스티커는 선별적이고 집중적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어 당진 지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책임 담당제 운영

중흥파출소는 또 관내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책임 담당제를 운영해 월 1회 이상 방문하고 있다.

직원들은 담당 독거노인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안부를 묻고 방범 진단카드를 작성해 안전을 확인해 오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 병원이나 이동시 요청에 따라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아들, 딸 노릇도 하고 있다.

유경희 소장은 “독거노인 방범 진단과 함께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나 학생, 단체들과 함께 봉사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 예방에도 집중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빠질 수 없는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중흥파출소는 관할 지역 내 초,중,고를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교 관계자들과 협조관계를 맺고 집중적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펼치고 있다.

유경희 소장은 “학교별로 담당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관내 유관 단체나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캠페인, 간담회 등을 갖고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2월부터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예방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파출소,

우리 마을 스티커 확대

중흥파출소의 찾아가는 파출소와 우리 마을 스티커는 충청남도 지방경찰청 특수 시책으로 추진 중인 노인교통안전 및 노인대상 범죄 예방에 힘입어 당진과 충남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당진경찰서는 노인범죄 및 청소년 폭력예방 전담반을 가동하며 각종 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당진경찰서 이관형 생활안전과장은 “노인교통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으로 교회나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 안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안전용품을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며 “안전 교육과 함께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취약 계층 및 독거노인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을 비롯해 노후 전기시설 교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학교의 협조 속에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내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처벌이 아닌 선도 위주의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명의 전담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당진경찰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나 교육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화로 된 교재를 사용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경찰서에 재직 중인 직원들 중 출신학교와 1교1동문 자매결연을 통해 후배들에게 교육이나 강의를 진행하며 선배로서, 경찰로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나눔 봉사

이밖에도 의료계와 협약을 맺고 관내 독거노인이나 차상위 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서비스는 물론 독거노인들이 병원 진료 차 이동을 위해 요청 시 교통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또 당진제과제빵협회의 지원을 받아 매월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생일 케익을 전달하고 있으며 빵도 지원받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한 업체에서는 독거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농가주택의 노후 전선 교체 사업도 진행하며 지역 유관 기관 및 기업체들과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중흥파출소 유경희 소장

“중흥파출소 관할 지역은 당진중앙지구대 다음으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은 지역입니다. 지역 내 공단이나 기업체, 공사 현장 등이 많다 보니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죠. 그중에서도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다보니 교통사고가 많습니다.”

중흥파출소 관할 지역은 고대부곡공단을 비롯해 기업 입주가 증가하고 현대제철 공사 등으로 인해 차량 통행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지역에서도 각종 사건사고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유경희 소장은 “특히 지난해 11월 초 길을 걷던 할머니 한 분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를 계기로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전교육과 함께 밤길을 걷는데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있는 야광 반사띠 등 안전용품을 함께 전달했죠. 또 트랙터나 경운기, 오토바이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안전 용품도 나눠드리며 홍보하고 교육을 진행한 덕분에 지금까지 교통사망사건이 한 건 발생했는데 노인사망사고는 없었습니다.”

유경희 소장은 “앞으로도 확대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단 시간 내에 효과가 나탈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당진경찰서 이관형 생활안전과장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 및 노인범죄 예방활동은 충남지방경찰청 특수 시책의 일환으로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진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이에 노인분들이 많이 모이시는 교회나 마을회관, 경로당을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통안전용품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당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관형 생활안전과장은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에도 해당 부서에서 중점 진행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예방 및 건강보조기능식품 불법판매 및 행사장을 차려 노인들에게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가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주간 전조등 켜기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충남지방청에서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