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역 곳곳이 송전선로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평에서는 송전선로 건설을 위해 진행된 주민설명회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저지로 무산됐으며 송악 월곡리에서는 공사를 강행하려는 시행사와 주민들이 대치하며 갈등을 빚었다.
현재 당진에는 500개 이상의 철탑이 설치되어 있어 경관 훼손과 전자파 피해, 지가 하락, 산림 훼손 등의 피해를 야기하며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석탄화력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유연탄의 사용한계치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주변 지역에 지나치게 많은 발전소가 밀집되어 있어 환경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송전선로의 추가적인 설치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신평에서 문제가 된 송전선로는 송악 부곡공단에서 시작해 송악과 신평, 우강 들녘을 거쳐 아산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특히 신평면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남철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기존에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를 따라 설치될 예정이었던 송전선로가 고속도로 건설 계획 무기한 연기와 함께 신평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며 “주민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노선을 확정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주민설명회는 받아들일 수 없어 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악 월곡리에서는 지난 24일 철탑 공사를 진행하려는 시행사와 주민 간의 마찰이 발생했다. 월곡리 주민들은 이미 마을을 관통하는 철탑이 지나고 있어 추가 철탑 설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진행을 마냥 늦출 수 없는 시행사 입장에서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발주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주민들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