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백석리 주민들이 힘들여 심은 꽃나무가 하루아침에 뽑혀 있는 황당한 상황에 마주했다.
지난달 31일 주민들은 마을 꽃 가꾸기 일환으로 봉소리에서 백석리로 이어지는 619호 지방도 양 옆으로 무궁화 묘목 600주를 심었다. 헌데 한국도로공사에서 도로로 흙이 흘러 내린다는 이유로 나무를 모두 뽑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리 한 주민은 “주민들이 마을운영비로 무궁화를 사서 손수 심었는데 흙이 내려온다는 이유로 도로 양 옆에 심은 무궁화나무를 모두 뽑아버려 황당하고 속상하다”며 “마을 지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무를 뽑겠다고 해서 한 쪽만 뽑으라고 했는데 이와는 달리 길 양옆 모든 나무를 뽑아버렸다”고 말했다.
주민은 “도로 변에 심은 나무 때문에 도로로 흙이 흘러내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며 “오히려 나무를 심으면 흙을 잡아주어 산사태 같은 것도 방지해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일 무궁화가 뽑혀 나간 자리에 다시 금계국을 심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꽃밭을 매고 백일홍, 해바라기, 접시꽃 등을 심고 가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