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선진당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당에서 부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당진시의회 각 정당 소속 의원 현황을 보면 새누리당 5석, 자유선진당 4석, 민주당 3석으로 캐스팅보트를 민주당이 쥐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된데 이어 시의회 의장까지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당선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선진당과 민주당의 연합전선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만약 선진당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의장은 선진당에서,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3명의 의원 모두 초선인데다가 이미 양창모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안효권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당에서 당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부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며 “이에 따라 안효권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당 소속 의원들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당론을 떠나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새누리당에서 1개의 이탈 표만 획득한다면 연장자 순에 의해 이은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재광 의원과 이종윤 의원이 부의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의장 후보들의 단점은?

이번 하반기 의장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후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단점 또한 뚜렷하다는 평가다.

시의원, 시민단체, 행정공무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우선 이은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신뢰가 낮고 의회를 이끌어가기에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명선 의원은 이미 의장을 역임한 바 있어 같은 당 소속 의원과 자리다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장화 의원은 몇 년 전 발생한 수의계약에 의한 공무원 징계문제로 구설수에 올라 시 행정이나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인정과 함께 해명에 나섰다.

이은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신뢰가 낮다는 평가에 대해 들은 바 있다”며 “이는 일부 사람들이 폄하하기 위해 퍼트린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명선 의원은 “의장을 역임한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으나 그 경험을 토대로 보다 바람직한 의회상을 구현하고 의회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며 “신뢰받는 의회를 위해서는 경험 있는 의원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화 의원은 “이미 법의 기준에 따라 조사를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공무원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쟁점 - 선진당 후보 단일화 진실공방

김명선 의원 “전·후반기 의장 출마 이미 약속된 사안”

박장화 의원 “약속한 적 없다. 동료 의원들도 알고 있다”

자유선진당 소속 김명선 의원과 박장화 의원 간의 후보 단일화가 진실공방으로 치닫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1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체적인 조율을 요구한 상황이며 20일까지 마무리 지어달라는 최후통첩을 한 상황이다.

이처럼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같은 당 소속 김명선 의원과 박장화 의원이 의장출마에 뜻이 확고한데다가 차기 시의회 불출마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후반기 의장 출마는 이미 약속된 사안이라는 주장과 약속한 적 없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김명선 의원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박장화 의원이 출마하고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내가 나가기로 약속을 했었으며 당시 의장선거 3일을 남겨놓고 윤수일 의장의 당선이 유력시 되자 박 의원이 포기한바 있었다”며 “비록 박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당시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김명선 의원은 “5선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중시했기에 가능했다”며 “박 의원이 약속한다는 대답을 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의장선거 관례상 지켜져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장화 의원은 “의장 자리를 놓고 같은 당 소속 의원끼리 자리싸움하는 것 같아 말을 아껴왔다”며 “당시 하반기 의장선거에 대한 그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으며 다른 동료의원들이 이를 증명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했었으나 원구성 3일을 남겨놓고 포기했었다”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서운한 소리를 하기는 했으나 하반기 의장 선거에 대한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명선 의원 스스로의 생각만 가지고 약속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아직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이 자꾸 거론된다는 것이 서로 간의 불신만 키울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만나 조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이 두 의원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낙성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진당 소속 시의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지난 15일 당진시내 모처에서 김낙성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진당 소속 시의원들이 모여 두 의원 간 의견을 듣고 우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여했던 모 의원은 “우선은 두 의원 간 후보 단일화에는 의견을 좁히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며 “민주당에서 요구한 20일까지는 후보 단일화는 어렵겠지만 시간을 좀 더 두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