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새벽, JW생명과학 측에 항의하며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의 천막에 난입한 괴한들에 대한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당시 전국화학섬유노조 JW지회(이하 화섬노조 JW지회)는 “사측이 노조탄압을 위해 용역깡패를 고용해 사주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역업체를 추적하고,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새벽 3시 40분경, JW생명과학 인근 천막농성장에 괴한 10여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난입했다. 이들은 농성 중이던 노조원 2명의 목덜미를 잡고 휴대폰을 빼앗은 뒤 천막과 집기류, 현수막 등을 훼손하고 돌아갔다. 괴한들이 타고 온 차량 번호판은 테이프로 철저히 가려져있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당진경찰서는 당시 천막농성장 인근 중외제약 측의 CCTV와 도로 CCTV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서울 소재 용역업체를 파악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9명의 용의자 중 도주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에게 천막농성장 훼손을 지시한 용역업체 관계자 2명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지난 9월말경 JW생명과학 측의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괴한난입 사건에 사측의 개입 및 지시여부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였던 화섬노조 JW지회는 2월부터 사측의 ‘부분 직장폐쇄 조치’에 반발, 항의하는 집회를 수차례 계속해왔었다. 사측과 노조 측 갈등의 평행선이 수 개월간 유지됐었다. 그러나 JW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말경 사측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민주노총 소속이었던 JW지회는 한국노총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은 9월경 업무에 복귀했으며, 사측 요구에 따라 한국노총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