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매년 홍보비로 수억원을 지출하면서도 무료로 지역 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시청 홈페이지는 활용하지 않고 있어 행정의 난맥상이 드러났다.

지난달 31일과 1월1일, 이틀에 걸쳐 왜목마을에서 지역대표 축제인 ‘왜목 해돋이 축제’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 기간 즈음, 축제에 대한 안내는 시청 홈페이지 첫 화면 어디에도 게시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는 당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데 당진시에서 기본적인 홍보도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왜목 해돋이 축제’에 대한 안내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시 ‘문화관광’ 페이지로 접속한 뒤 ‘축제즐기기’ 코너에서 새소식 게시판에 접속해야 확인할 수 있다. 그마저도 단 두 줄의 행사 정보가 전부였다. 시민들이 궁금해 할 만한 무대공연 출현진이나 체험부스 종류, 주차장 및 숙박 정보 등은 없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 홍보 담당자는 “올해는 담당자 과실로 미처 게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읍면지역에서 열린 소규모 해넘이·해돋이 행사도 마찬가지다. ‘공지사항’에 게재한 ‘대호지 자모산 해돋이 축제’를 제외하고 송산, 송악, 합덕, 순성 등 6개 지역에서 치러진 행사에 대한 안내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다.

(*홍보비 예산은 당진시의 언론사 광고비를 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