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누워 있다
조용미
마른 가지 같은 손을
가슴에 얹고 그가
누워 있다
몸 안 가득 만개한 암세포의 꽃들.
봄이면 라일락 나무
꽃그늘에 서서
가족들과 사진을 찍던 사람,
오래 전에 고향을 떠나
아무도 없는 객지에서
자식들 다 바쁜 틈에 홀로.
새털처럼 가벼워진 그가
이제 막
세상을 아주 버릴 때,
그에게 찾아온 평화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당진시대당진시대
당진시대 · djmemory.com/news/21299
그가 누워 있다
조용미
마른 가지 같은 손을
가슴에 얹고 그가
누워 있다
몸 안 가득 만개한 암세포의 꽃들.
봄이면 라일락 나무
꽃그늘에 서서
가족들과 사진을 찍던 사람,
오래 전에 고향을 떠나
아무도 없는 객지에서
자식들 다 바쁜 틈에 홀로.
새털처럼 가벼워진 그가
이제 막
세상을 아주 버릴 때,
그에게 찾아온 평화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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